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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포춘 500대 기업, 트럼프 2기 경제 전망 “낙관적”

포춘 500대 기업 CEO 대상 ‘2기 트럼프 경제 전망’ 설문조사 결과. 사진=포춘/딜로이트이미지 확대보기
포춘 500대 기업 CEO 대상 ‘2기 트럼프 경제 전망’ 설문조사 결과. 사진=포춘/딜로이트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이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매출액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 500개, 즉 포춘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 출범한 뒤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대체로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포춘 500대 기업 대표의 42% “2기 트럼프 출범하면 글로벌 경제 나아질 것”


14일(이하 현지시각) 포춘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와 함께 지난달 11~19일 이들 주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1·5 대통령선거에서 제시한 공약대로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보다 강도 높은 감세정책과 규제완화 정책이 시행되면 기업의 경영 환경이 개선되고 글로벌 경제도 활력을 얻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기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뒤 1년 간 경기 전망과 관련해 포춘 500대 기업의 CEO들 가운데 42%는 글로벌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춘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미국 대선이 실시되기 전인 지난 여름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29%나 늘어난 셈”이라며 “이는 2기 트럼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사에 참여한 CEO들이 속한 업계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이보다 많은 61%가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신이 속한 기업에 대해서는 무려 84%가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6%가 ‘감세 정책의 파급 효과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보급 확대에 따른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꼽았다.

AI 기술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47%가 AI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 개선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벌이고 있다고 답했다.

◇ 포춘 500대 기업의 73% “트럼프표 관세장벽발 국제 통상마찰 우려”


다만 응답자의 73%는 트럼프 당선자가 예고한 폭탄급 관세정책으로 국제 무역질서에 큰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반면에 오히려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응답은 7%에 그쳤다.
2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예상되는 리스크로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응답자의 63%가 선택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과 주변국 간 군사 분쟁을 비롯한 지정학적 위기였다.

지정학적 위기 다음으로는 기후변화와 지속적인 성장과 관련한 리스크(62%), 보건 분야 관련 리스크(40%), 노동시장 관련 리스크(26%), 규제 관련 리스크(22%), 소비자 신뢰와 관련한 리스크(16%), 세금 관련 리스크(12%), IT 정책 관련 리스크(12%) 등이 포춘 500대 기업 대표들이 생각하는 주요한 리스크로 거론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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