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과 제주도 애월 981파크, 인사동 쌈지길, 동대문 현대아울렛, 남산 서울타워, 송 석촌호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대한민국 각지를 대표하는 이른바 '랜드마크'로, 지난 2년 동안 게임 '포켓몬 고' 오프라인 행사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됬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포켓몬 고는 나이언틱이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IP를 바탕으로 개발한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이다. 2016년 7월 글로벌 출시 당시, 국내에서 강원도 속초에서만 플레이가 가능해 이용자가 대거 몰리는 이른바 '속초 포켓몬 대란'을 일으켰던 게임이다.
게임의 흥행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에 2017년 1월 출시 후 7년이 지난 올해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주간 활성 이용자(WAU) 수 30만명대 순위 5~6위권을 꾸준히 사수하고 있다. 부모나 친구가 함께 즐기는 '가족 게임' 중에선 여전히 1인자라는 평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포켓몬 고의 이러한 성과는 산책과 게임을 접목한 '위치 기반 AR 게임'이라는 독보적인 장르와 '포켓몬'이란 메가톤급 IP에 나이언틱의 지속적인 현지 마케팅 노력이 복합되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언급한 오프라인 행사들 외에도 나이언틱은 올해 K팝 걸그룹 에스파와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오는 9월에는 인천 송도에서 '포켓몬 고 사파리 존' 개최를 앞두고 있는데, 2022년 일산에서 열린 사파리 존과 2023년 '시티 사파리 서울'에 이어 3년 연속 대형 행사를 한국에서 선보이는 셈이다.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7월 4주차(22일~28일) WAU를 살펴보면 '브롤스타즈'부터 '로얄 매치', 포켓몬 고, '한게임 신맞고'까지 톱8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전주 9위 '전략적 팀 전투(TFT)'는 WAU 21만9625명으로 이번주 11위에 자리 잡았다. 넵튠 '무한의 계단', 마이크로소프트 '마인크래프트'가 그 뒤를 따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7월 4주차 WAU 톱10 게임 중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게임은 매출 6위 로얄 매치였다. 이 외 '운빨존많겜'이 8위, 'FC 모바일'이 11위, 브롤스타즈가 14위, 로블록스가 16위, 냥코대전쟁이 17위에 자리 잡았다.
같은 주 매출 톱5 게임들의 WAU와 전주 대비 변화율은 △1위 엔씨소프트 '리니지M' 14만7126명(-1.94%) △2위 스마일게이트 '로드나인' 9만1521명(-30.02%) △3위 퍼스트펀 '라스트 워: 서바이벌' 13만9559명(+3,14%) △4위 센추리 게임즈 'WOS: 화이트 아웃 서바이벌' 9만3649명(+4,98%) △5위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5만9438명(-2.0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