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디비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 주요 은행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줄을 잇고 있다.
20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스티펠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910달러에서 108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주가가 지난 17일 종가 대비 17%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스티펠의 루벤 로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2025년 말까지 총 시장 규모(TAM)가 1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은행 베어드도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주당 1050달러에서 12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했다. 베어드의 예측은 앞으로 주가가 거의 30%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우리 조사에 따르면 중기적으로 엔비디아의 AI 사업에 경쟁자가 없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톰 오말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주당 85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주가가 향후 20%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인 댄 나일스도 엔비디아 주가가 여전히 싼 것으로 간주되며 실적 발표 후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일스는 AI 종목으로 변신하며 엔비디아 주가가 크게 올랐으나 여전히 5년 주가수익비율(PER) 평균보다 약 15% 낮다고 지적했다.
팩트셋 컨센서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평균적으로 엔비디아가 1분기에 245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24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12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정규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날 주가는 2.49% 오른 94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