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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금값 은값 비트코인 "폭락 상황 탈출" ... 워시 쇼크 "양적완화 입장 급선회"

팔란티어 실적 발표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금값 은값 비트코인 등이 폭락 상황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케빈 워시 쇼크 가 진정되면서 금값 은값 비트코인 등이 하락세를 멈추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팔란티어 실적 발표도 금값 은값 비트코인 폭락 상황 탈출에 호재가 되고 있다.
'워시 쇼크'가 급격히 올랐던 가격의 단기 조정 빌미를 줬을 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자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투자 가치는 여전하단 분석이다.과거 '매파 성향'이었다는 의장 지명이 금과 은 본연의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자산 기능 훼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말 급락은 역대급 귀금속 가격 랠리 속 과열 우려, 단기 차익실현 빌미 출현에 따른 한시적 조정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금값 은값 비트코인 시장의 하락은 매파적인 통화정책 우려보다는 기대심리 반전으로 인한 수급적인 요인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케빈 워시 지명 직후 국제 금값은 폭락했다. 하락폭은 12년 반 만에 최대폭 이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 현물 종가는 트로이온스당 4,894.23달러로, 전장 대비 9.0% 급락했다. 2013년 4월 15일(-9.1%) 이후 하루 최대 하락률이다. 당시 하락률은 1980년 2월 이후 33년 만의 최대 수준이었다.

금값은 2002년(280달러)부터 2011년 9월(1,920.30달러) 사상 최고치를 찍을 때까지 점진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 선호 현상이 강화됐고, 중국이 국제 기축통화를 놓고 달러화와 통화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금값을 천정부지로 밀어 올렸다.
2011년 9월 정점을 찍은 금값은 하락세로 반전했다. 2013년 4월 15일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8%)를 크게 밑도는 7.7%로 발표되자 9.1% 폭락해 1,348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중국 등 신흥국들의 경제 성장이 주춤하면서 이들 국가 중앙은행의 금 매수 가능성이 부정적으로 점쳐진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재정 위기에 빠진 남유럽 국가들이 연쇄적으로 금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이미 금값을 끌어내리던 와중이었다.이미 금값이 오를 만큼 올랐다는 심리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2024년 이후 금 랠리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매입,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잇따른 지정학적 긴장 등에 힘입었다.

지난해에는 투자자들이 이른바 '디베이스먼트(debasement) 트레이드'에 대거 뛰어들면서 금 랠리를 가속했다.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잇단 지정학적 긴장 등이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를 약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달러화 가치는 무려 8% 하락했다. 2017년 이후 최악이다.최근 몇 주 동안 금값 랠리는 한층 더 광란에 가까운 속도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개인부터 원자재 시장에 발을 들인 대형 주식형 펀드에 이르기까지 중국 투기 자금의 대규모 매수 물결이 이런 광란의 속도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덜 비둘기파'적으로 평가되는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중국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폭락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츠의 원자재 책임자를 지낸 알렉산더 캠벨은 "중국이 팔았고, 이제 우리는 그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변동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난 곳은 은 시장이었다. 은 시장은 약 980억달러에 불과하다. 7870억달러 규모의 금 시장보다 매우 작아 변동성이 그만큼 크다.이날 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 거래 대금이 400억달러를 넘었다. 전 세계에서 많이 거래된 ETF 중 하나였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하루 거래대금이 20억달러를 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지난해 은값은 150%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올해에도 급등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30일 폭락에도 1월 기준으로 여전히 17% 오른 수준이다.국제 금융시장은 1979~1980년 은 파동 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미국 텍사스주 석유 재벌 헌트 일가가 은 가격이 온스당 10달러를 밑도는 바닥권에 있던 1979년 여름 여러 증권사들로부터 빌린 자금으로 은을 대량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은값이 이듬해 1월까지 온스당 5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후 두 달 뒤인 3월에 은 가격이 온스당 10.80달러까지 폭락했다.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귀금속 시장이 '워시 쇼크'에 패닉에 빠졌다. 주말 사이 금과 은값이 폭락하면서 국내에서는 관련 ETF·ETN 상품이 동반 급락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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