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모바일 RPG '블루 아카이브' 출시 2.5주년 기념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게임과 무관하게 입장권을 구매해 수익을 챙기려는 '되팔이' 내지는 '암표' 관행을 막기 위한 클린 예매 캠페인을 선보여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운영진은 24일 "오는 5월 1일부터 2.5주년 페스티벌 입장권 예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블루 아카이브 계정 레벨이 60 이상인 고객에 한해 예매에 참여 가능한 '멤버십 번호' 확인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공지했다.
계정 레벨 60은 통상적으로 블루 아카이브를 2개월 이상 플레이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레벨이다. 게임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라면 쉽게 조건을 만족할 수 있지만, 게임과 아예 무관한 이들은 만족하기 어려운 조건이다.
되팔이 등 부정 예매는 최근 많은 업계에서 문제점으로 지목받고 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의 이종현 협회장 역시 올 초 공연 산업 세미나에서 "너무나 많은 행사에서 암표, 되팔이들이 성행하고 있다"며 "전문업자를 넘어 주부, 학생, 공무원까지 '돈이 되니까', '걸리면 운 없는 거지'하는 마음으로 뛰어드는 도덕적 해이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블루 아카이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은 "되팔렘(되팔이꾼)들 많이 꼬여서 티켓팅이 너무 어려웠는데 잘 됐다", "겜안분(게임 안하고 분탕을 치는 이들) 없는 깨끗한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정책을 호평하고 있다.
이번 블루 아카이브 2.5주년 행사는 지난해 5월 1.5주년 행사와 마찬가지로 일산 킨텍스에서 5월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행사 공식 무대와 더불어 아마추어 작가들이 참여한 2차 창작 굿즈 부스가 대거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