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서브컬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의 국내 출시 1.5주년을 맞은 오프라인 행사가 20일 오전 10시 열렸다. 행사장에는 7000명의 국내 팬들이 모여 행사를 즐겼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은 게임 OST 제작에 참여한 작곡가·DJ들의 라이브 공연, 파트너 작가 사인회, 공식 굿즈 상점, 퀴즈 등 현장 이벤트로 구성됐다.
페스티벌의 입장권은 5000원으로 '티켓링크'에서 4월 20일 입장권 판매를 개시했다. 총 7000장을 기준으로 한정 판매된 가운데 단 7분만에 티켓이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 산하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해 2021년 2월 일본, 같은 해 11월에 국내를 포함 글로벌 출시된 모바일 수집형 RPG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인기상 등 3개 상을 수상했다.
이 게임은 총격에 피해를 입지 않는 신비로운 '여학생'들이 모인 학원 도시 '키보토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국 서버 기준 총 119개의 플레이 가능한 '여학생'들이 출시됐는데, 이중 수영복 등 스킨 형 캐릭터 32명을 제외하면 87명의 플레이 가능 캐릭터들이 있는 셈이다.
현장에는 키보토스의 산하 학원 중 '아비도스', '게헨나', '밀레니엄', '트리니티' 등 4개 학원을 테마로 한 부스가 구성됐다. 이곳은 공식 굿즈가 아닌 팬들이 직접 제작한 굿즈를 파는 2차 창작 구역으로 총 84개 부스가 현장에 함께했다.
넥슨은 이달 9일, 달콤 커피와 '블루 아카이브' 컬레버레이션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장에도 달콤 커피 부스를 비롯해 다양한 푸드코트들이 들어섰는데, 해당 구역은 학원 도시란 콘셉트에 맞게 '급식' 구역으로 명명됐다.
오후 3시에는 게임 속 캐릭터들을 코스프레한 이들이 모인 공식 포토 타임이 열렸다. 이들과 더불어 많은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팬들의 사진 촬영 등에 응대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전시장 한 가운데에는 '블루 아카이브' 캐릭터들을 테마로 한 래핑 카, 이른바 '이타샤'들이 배치됐다. 행사 중에는 이타샤 차량의 소유주가 직접 블루 아카이브를 실행, 가챠(뽑기)를 진행하자 수 백 명의 관람객이 몰려 이에 호응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게임의 인기의 비결 중 하나로 김용하 총괄 프로듀서(PD) 등 개발진들부터가 게임에 큰 애정을 가진 '오타쿠'라는 점이 꼽힌다. 이날 행사에서도 김용하 PD와 박병림 PD가 직접 현장을 찾아 무대에 올랐으며 코스튬 플레이어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퀴즈 행사를 진행했다.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은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말미에는 라이브 음악 공연과 더불어 1.5주년을 기념한 새로운 OST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