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다 모터 코퍼레이션과 유니티 테크놀로지가 차세대 차량 내 서비스, 인터페이스 개발을 목표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마츠다가 당초 발표한 '2030 경영방침'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구체적으로는 2단계(2025년~2027년) 시점에 출시될 마츠다의 차세대 자동차 모델에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개발하는 데 협업한다.
최근 게임 개발 엔진들은 3D 그래픽 환경과 객체를 손쉽게 조성, 가상 시뮬레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산업군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 업체들은 제품 시뮬레이션, 공간 설계 기술은 물론 자율 주행 차량용 콘텐츠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게임업계와의 협업 밀도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혼다는 소니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2023년 1월 국제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신형 전기차 '아필라(AFEELA)'를 선보였다.
유니티 또한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연 '유니티 APAC(아시아·태평양) 인더스트리 서밋 2023' 행사에서 회사의 핵심 비전으로 게임 개발을 넘어 '디지털 트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제시한 바 있다.
줄스 슈마커(Jules Shumaker) 유니티 크리에이티브 부문 최고 매출 책임자(CRO)는 "유니티의 첨단 기술이 탑승자에게 최적의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데 함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보다 향상된 안전성,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몰입감 높은 엔터테인먼트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해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