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에서 한국의 T1이 중국의 우승 후보 징동 게이밍 인텔(JDG)을 4강에서 격침했다. 결승전에선 또 다른 중국 팀 웨이보 게이밍과 맞붙을 예정이다.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12일 오후 5시에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4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T1은 JDG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승·패·승·승)로 신승을 거뒀다.
징동은 올해 중국 LOL 프로리그(LPL) 스프링 스플릿과 서머 스플릿, 상반기 국제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까지 모두 우승하며 '그랜드 슬램'을 앞둔 1순위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한 해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월드 챔피언십에선 4강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T1과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이로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 2013년과 2015년, 2016년 이후 네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릴 기회를 잡았다. 페이커를 제외한 네 선수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은 커리어 첫 우승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결승전의 상대는 중국의 4번 시드 팀 웨이보 게이밍(WBG)이다. WBG는 11일 4강전 첫 경기에서 중국의 2번 시드 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오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