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올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4503억원, 영업이익 1893억원, 당기순이익 211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2022년 3분기 대비 매출 3.8%, 영업이익 30.9%가 증가하고 순이익은 6.6%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6.3%, 영업이익 44%, 순이익 64.6%가 늘었다.
크래프톤의 발표에 앞서 분기 실적 추산치로 신한투자증권은 매출 4446억원에 영업이익 1503억원, 삼성증권은 매출 4313억원에 영업이익 1429억원을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증권가 추산치 대비 매출은 소폭, 영업이익은 25% 이상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이번 호실적의 이유로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배그)'의 호황을 들었다. 특히 올 5월 26일 인도에서 '배그 모바일 인도'가 서비스를 재개, 8월 중순부터 꾸준히 현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도 지역 외에도 '배그 모바일'은 인기 애니메이션 IP '드래고볼'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크래프톤의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309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824억원 대비 9.4% 늘었다.
크래프톤은 차기작으로 언리얼 엔진 기반 3D 그래픽 게임들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6일 지스타에선 '심즈'와 같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전시한다. 또 네이버제트와 협력해 이용자 창작형 메타버스 '오버데어(OVERDARE)'를 개발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