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인디에 일본의 '대마인'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PC 액션 게임 '액션 대마인'이 출시된다. 스토브 측이 주요 비전으로 내세운 '게임의 다양성'을 살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액션 대마인은 한국에 법인을 둔 그레모리 게임즈가 개발해 2019년 선보인 게임이나, 원작은 일본의 릴리스 게임즈가 2005년 선보인 '대마인 아사기'와 그 후속작인 '대마인' 시리즈다. 직접적인 성적 묘사를 담은 이른바 '에로 게임'으로 마니아 층 사이에서 컬트적 인기를 끈 IP다.
그레모리 측은 2019년 도쿄 게임쇼에서 액션 대마인을 공개하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업계인들은 대체로 이 말을 반어법으로 해석했고, 실제로 본 게임은 일본 기준 17세 이상 이용가로 서비스됐으며 한국에선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 때문에 복수의 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솔직히 이 게임이 '양지'로 나올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다", "다양성을 내세우고 '사야의 노래'도 수입한 스마일게이트 스토브다운 결정"이라고 평했다.
'사야의 노래'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가 지난해 8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청소년 이용 불가로 등급 분류를 받은 게임이다. 치명적 뇌손상으로 인해 인지 감각이 뒤틀린 소년과 그의 유일한 안식처 역할을 하는 수상하고 신비로운 소녀 '사야'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으로, 연애 시뮬레이션이란 장르의 테두리 안에서 최고 수준의 파격적 실험을 한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액션 대마인' 사전 예약은 오는 30일까지 만 18세 이상 회원에 한해 참여 가능하다. 사측은 이번 사전예약의 표어로 '열도를 정복한 대마인, 스토브에 상륙하다'를 내세웠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