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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② 호평 가득 '블아' 최종편, 개발진은 아직 배가 고프다

임종규 실장 "최종편으로 목표 이뤘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적지 않아"
오프라인 행사의 뜨거운 열기…"기대 이상 성과, 계속 활성화하고 싶어"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3-09-28 18:12

임종규 넥슨게임즈 MX스튜디오 게임디자인실장. 입간판은 블루 아카이브의 캐릭터 '텐도 아리스(왼쪽)'와 '하야세 유우카'.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임종규 넥슨게임즈 MX스튜디오 게임디자인실장. 입간판은 블루 아카이브의 캐릭터 '텐도 아리스(왼쪽)'와 '하야세 유우카'. 사진=넥슨

(1부에 이어) 임종규 넥슨게임즈 MX스튜디오 '블루 아카이브' 게임디자인실장과의 인터뷰 기사 2부를 올립니다. 원작 시나리오에 대한 스포일러(내용 유출)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① "모든 캐릭터는 가치 있어야"…'블아' 장기 흥행의 비결
② 호평 가득 '블아' 최종편, 개발진은 아직 배가 고프다

블루 아카이브 1부 최종편 중 '연합 작전: 거짓된 성소 공략전'의 '비나 공략전' 이미지. 철로를 따라 뛰는 캐릭터는 왼쪽부터 '이자요이 노노미', '쿠로미 세리카', '타카나시 호시노'.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 1부 최종편 중 '연합 작전: 거짓된 성소 공략전'의 '비나 공략전' 이미지. 철로를 따라 뛰는 캐릭터는 왼쪽부터 '이자요이 노노미', '쿠로미 세리카', '타카나시 호시노'. 사진=넥슨

넥슨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 한국 서버 기준 올 7월 25일부터 9월 19일까지 메인 스토리 1부 최종편 '그리고 모든 기적이 시작되는 곳' 스토리 4장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관련 업데이트 3종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최종편 스토리의 1, 2장은 7월 25일 '연합 작전: 거짓된 성소 공략전' 이벤트와 함께 공개됐다. 3장은 8월 22일 '아트라하시스 방주 점령전', 마지막 4장은 9월 5일 '연합 작전: 프레나파테스 결전'과 함께 업데이트됐다.

임종규 '블루아카이브' 게임디자인실장은 "최종편은 프로젝트 단계 때부터 커다란 목표로 바라보던 시점이었고, 구체적으로 기획이 시작된 시점은 양주영 시나리오 디렉터가 스토리를 공유한 2021년 하반기였다"며 "모든 이들이 피땀 흘려 노력했고, '정말로 해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루 아카이브' 2주년 기념 이미지. 사진=넥슨 '블루 아카이브' 공식 X(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 2주년 기념 이미지. 사진=넥슨 '블루 아카이브' 공식 X(구 트위터)

이번 최종장의 핵심은 두 차례의 '연합 작전'이다. 이는 특정 목표 수치가 설정되고 서버 내 모든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클리어, 목표 수치를 시간 내에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한 일종의 협력 콘텐츠였다.

각 작전은 스토리 공개 다음날 시작됐으며 '거짓된 성소 공략전'은 공개 열흘 만인 8월 4일, '프레나파테스 결전'은 나흘 만인 9일 목표 수치에 다다르며 스토리의 엔딩이 공개됐다. 넥슨 공식 포럼에는 "최종장 덕분에 뽕이 차오른다", "게임 시작한 것 절대 후회 안 한다"는 등 호평이 쏟아졌다.
임종규 실장은 "연합 작전은 기획 초창기부터 최종편을 위한 콘텐츠로 점찍어뒀다"며 "건곤일척의 승부에 걸맞은 연출과 높은 퀄리티를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이번 최종편에 앞서 올 1월 '아비도스 리조트 복구 대책위원회' 이벤트에서 처음으로 연합작전 콘텐츠를 선보였다. 임 실장은 "최종편을 위한 콘텐츠를 미리 선보여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자 했다"며 "여러 부분을 다듬고 개선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더 높은 완성도의 최종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블루 아카이브 1부 최종편 중 '연합 작전: 거짓된 성소 공략전'의 '페로로지 공략전' 이미지. 페로로지라(왼쪽)가 로봇 '카이텐 FX MK.∞'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탱크에 타고 있는 캐릭터는 '시라스 아즈사(왼쪽)'와 '아지타니 히후미'. 사진=넥슨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 1부 최종편 중 '연합 작전: 거짓된 성소 공략전'의 '페로로지 공략전' 이미지. 페로로지라(왼쪽)가 로봇 '카이텐 FX MK.∞'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탱크에 타고 있는 캐릭터는 '시라스 아즈사(왼쪽)'와 '아지타니 히후미'. 사진=넥슨

메인스토리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최종편이었던 만큼, 여러 다양한 연출이 게임에 공개됐다. 임종규 실장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연출을 묻자 임종규 실장은 "첫 연합 작전에선 카이텐저의 로봇 '카이텐 FX MK.∞'와 '거대화 페로로지라'가 맞붙는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메카와 괴수, 특촬(특수촬영)물 등을 좋아하는데, 사심을 채울 수 없어 스토리용 이벤트 CG 정도로 마무리할 생각이었다"며 "임직원들이 콘티를 짜고, 실제 연출에도 여러 아이디어를 보탠 끝에 인게임 전투 장면까지 포함돼 기획 초기부터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다"고 덧붙였다.

'연합작전: 프레나파테스 결전' 인게임 전투 화면. 사진=유튜브 'Arisu Archive' 채널이미지 확대보기
'연합작전: 프레나파테스 결전' 인게임 전투 화면. 사진=유튜브 'Arisu Archive' 채널

'프레나파테스 결전'에 관해선 시공간 조작 연출을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당초에는 세 차례 시공간을 조작하는 것에 더해 '로망'이라 할 수 있는 3단 변신까지 하는 것까지도 기획했다"며 "실제 구현에 어려움이 있어 변신 연출은 빠졌지만, 시공간 조작 연출만으로도 감탄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3단 변신 외에도 최종적으로는 구현되지 못해 아쉬웠던 아이디어가 있었는지 묻자 임 실장은 "마지막 프레나파테스와의 싸움에서 두 '어른의 카드'가 맞붙는 장면이 있었는데, 여기에서 이용자가 보유한 청휘석이 감소하는 연출을 넣자는 아이디어가 있었다"며 "실제로 청휘석이 게임 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엔딩이 끝나면 정상적으로 청휘석이 돌아오는 형태의 연출이었는데, 결국 '어른의 사정'으로 실현되지 못했다"고 답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5월 20일 열린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에 7000명의 관람객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5월 20일 열린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페스티벌'에 7000명의 관람객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사진=이원용 기자

블루 아카이브 한국 서버는 오는 11월 출시 2주년을 맞이한다. 그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에 대해 질의하자 임종규 실장은 "많이들 그렇겠지만 게임을 처음 출시하는 순간이 우선 기억난다"며 "또 1.5주년 페스티벌 행사장에 방문했을 때, 많은 분들이 우리의 게임을 즐기기 위해 모였다는 것에 크게 감동했다"고 응답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올 5월 20일 열린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행사는 당초 7000장의 입장권이 예매 7분만에 매진되는 등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임 실장은 "오프라인 행사에서 보내주신 호응은 우리가 기대한 것 이상의 성과"라며 "선생님(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컬래버레이션, 굿즈 판매, 행사 등이 활성화되는 것을 우리 역시 바라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루 아카이브에는 오는 10월 3일, 1부 최종편의 후일담 스토리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이후 메인 스토리 2부가 이어진다. 또 같은 달 2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스트릿 패션 브랜드 '피어(PEER)'와 컬래버레이션한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28일에는 2주년을 기념해 향후 로드맵을 공개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종규 실장은 "많은 분들이 지속적으로 우리 게임을 즐겨주신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더욱 높은 완성도의 캐릭터와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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