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텐센트가 레이싱 액션 게임 '스위치블레이드' 등을 개발해온 영국 게임사 루시드 게임즈를 인수했다.
텐센트 자회사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와 루시드 게임즈 측은 13일(영국 시각) "루시드 게임즈가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에 인수, 산하 독립 스튜디오로 편입됐다"고 발표했다. 계약금과 지분 비율 등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루시드 게임즈는 2011년 설립된 영국 게임사로, 이에 앞서 액티비전에 인수된 후 해체된 게임사 '비자이어 크리에이션(Bizarre Creations)'의 후신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작은 레이싱 게임과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를 결합한 '스위치블레이드', '디스트럭션 올스타(Destruction AllStars)'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시 오브 씨브즈' 개발 협력, '고트 시뮬레이터'의 엑스박스 버전,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의 모바일 버전 포팅(게임을 타 기종에 이식함) 개발 협력 등을 맡기도 했다.
텐센트는 지난 몇 해 동안 게임업계의 '큰 손'으로 불려왔다. 올해 영국 게임 스타트업 라이트하우스 게임즈, 중국의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 개발사 쿠로 게임즈 등에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판타지 생존 게임 '나이팅게일'을 개발 중인 캐나다의 인플렉션 게임즈를 인수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