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고용지표 호조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하락했다.
1일 아시아 시장인 한국 시간 오전 7시 36분 현재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11% 하락해 2만7145.7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하락 가능성이 없다는 발언을 한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장중 최저 2만6866달러까지 떨어졌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71% 감소해 1조1400억달러였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5263억달러였고 시장 지배력은 46.2%로 전일 대비 0.2% 포인트 줄어들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51% 내려 3635만7000원이었다.
코인데스크는 31일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가 일자리 데이터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재차 강조한 후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최근 몇 달 동안의 고무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
뉴욕 주식시장은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부채한도 합의안에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게다가 미국의 4월 구인·이직설문조사(JOLTS)에서 4월 구인규모가 40만명 감소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된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2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지표도 주목할 만한 데이터 포인트 중 하나다. 현재 전망에 따르면 경제는 5월에 18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8만개를 상회하는 수치는 암호화폐 가격에 약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1.91% 하락해 1868.0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최고 1907달러를 찍었으나 이내 하락하기 시작해 최저 1852달러까지 추락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2246억달러였고 시장 지배력은 19.7%로 전일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1.07% 떨어져 250만1000원이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1.92% 내린 306.19달러였다.
업비트에서는 BNB 코인의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
시총 6위 리플(XRP)은 0.73% 하락해 0.5162달러에 거래됐다. 그러나 리플 주간 상승률은 무려 13.89%로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중에서 가장 높았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리플은 0.14% 하락해 692원에 거래 중이었다.
시총 7위 카르다노(ADA, 에이다)는 0.47% 내려 0.376달러였다.
반면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0.40% 올라 504원이었다.
시총 8위 도지코인(DOGE)은 1.37% 하락해 0.07146달러였다. 도지코인은 지난 5월 30일 이후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에서 도지코인은 0.52% 떨어져 95.80원이었다.
시총 9위로 다시 올라선 폴리곤(MATIC)은 1.11% 내려 0.8918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폴리곤은 0.83% 밀려 1190원이었다.
시총 10위로 한 단계 주저앉은 솔라나(SOL)는 2.16% 급락해 20.74달러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솔라나는 1.59% 하락해 2만7810원에 거래 중이었다.
그밖에 트론(TRX)은 1.59% 하락해 0.07539달러, 라이트코인(LTC)은 2.64% 급락해 89.58달러에 거래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