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하루 만에 동반 상승했다. 리플은 5% 이상 급등해 0.52달러를 돌파했다. 카르다노는 강보합세를 보였고 도지코인과 폴리곤은 하락했다.
31일 아시아 시장인 한국 시간 오전 7시 36분 현재 암호화폐 시세 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0.29% 올라 2만7731.3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2만8044달러를 찍은 뒤 하락하기 시작해 최저 2만7588달러까지 내려갔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65% 증가해 1조1600억달러였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5376억달러였고 시장 지배력은 46.4%로 전일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BTC는 0.03% 하락해 3698만원에 거래 중이었다.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주말 미국 연방정부 채무한도 증액이 극적으로 타결돼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공화당 강경파가 합의안의 발목을 잡으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섰다.
나스닥 지수는 26일 종가에 비해 0.32% 올랐다.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0.00% 오른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슨 산업평균 지수는 0.15% 내린채 마감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은 0.67% 상승해 1904.3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29일 이후 3일만에 1900달러를 재방문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2290억달러였고 시장 지배력은 19.8%로 전일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0.44% 올라 253만4000원이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0.39% 오른 312.19달러였다.
업비트에서는 BNB 코인의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
시총 6위 리플(XRP)은 무려 5.88% 폭등해 0.52달러를 기록했다. 리플 주간 상승률은 11.90%로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중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다.
업비트에서도 리플은 5.17% 급등해 692원에 거래 중이었다.
포춘은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리플의 법정 싸움이 곧 결정될 수 있으며 관련 암호화폐의 팬들은 기대에 부응하여 XRP 토큰의 가격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SEC는 리플과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원 2명을 상대로 리플이 주장하는 XRP 형태의 미등록 증권 13억 달러를 판매한 혐의로 고소했다. 갈링하우스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이 소송이 '몇 달이 아닌 몇 주'에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블록체인 분석기업 코인셰어즈의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추적하는 가장 인기 있는 투자 상품 중 8개가 지난 주에 3900만 달러 이상 유출됐지만 XRP 투자상품의 할당은 지난주에 10만 달러 증가했으며 1월 1일 이후 3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7위 카르다노(ADA, 에이다)는 0.16% 하락한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0.3777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0.20% 내려 503원이었다.
시총 8위 도지코인(DOGE)은 0.72% 하락해 0.07246달러였다.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0.82% 내려 96.60원에 거래 중이었다.
시총 9위로 올라선 솔라나(SOL)는 3.45% 급등해 21.21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도 솔라나는 3.14% 뛰어 2만8260원이었다.
시총 10위로 한 단계 밀린 폴리곤(MATIC)은 0.49% 떨어져 0.9018달러였다.
업비트에서 폴리곤은 0.82% 내린 1205원에 거래 중이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