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DARPA 2025년 말 산업용 기계 등장 확신… 기술 발전 임계점 돌파
제프리스, 아이온큐·디웨이브 ‘매수’ 추천… 타깃 주가 대폭 상향 조정
퀀텀 ETF 수익률 S&P 500 압도… 오류 수정 진전에 상업화 가속도
제프리스, 아이온큐·디웨이브 ‘매수’ 추천… 타깃 주가 대폭 상향 조정
퀀텀 ETF 수익률 S&P 500 압도… 오류 수정 진전에 상업화 가속도
이미지 확대보기뱅크오브아메리카 "불의 발견 이후 최대 도약"
29일(현지시각) 미국 금융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올해 초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양자 기술을 ‘불의 발견 이후 인류 최대의 기술적 진보’라고 정의했다.
기존 컴퓨터가 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씩 읽으며 답을 찾는 방식이라면, 양자 컴퓨터는 수천만 권의 책을 동시에 읽어내는 수준의 연산 능력을 갖췄다. 이러한 파괴적 혁신은 의학, 금융, 암호 해독 등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미 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DARPA의 확신
시장이 주목하는 ‘양자 4인방’
제프리스(Jefferies)와 미즈호 증권 등 주요 IB들은 관련 기업들에 대한 분석을 본격화하며 투자 가이드를 제시했다.
아이온큐 : 가장 유력한 순수 양자 컴퓨팅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2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공모를 통해 현금 자산을 35억 달러까지 확보하며 재무적 유연성을 극대화했다. 제프리스는 목표 주가 100달러와 함께 ‘매수’ 의견을 냈다.
디웨이브 퀀텀 : 제프리스로부터 목표 주가 45달러와 ‘매수’ 등급을 받았다. 약 8억 3,6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부채 수준이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업적 유용성 면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리게티 컴퓨팅: 재무 상태는 양호하지만, 매출의 90%가 정부 계약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적됐다. 제프리스는 상업적 고객 확보를 통한 자생적 성장이 확인될 때까지 목표 주가 30달러와 ‘보유’ 의견을 유지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IBM-퀀티넘: IBM은 2020년대 말까지 오류 수정이 가능한 ‘내결함성 슈퍼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기술 선점에 나섰다. 허니웰의 자회사인 퀀티넘 역시 최근 세계 최고 정밀도의 양자 컴퓨터 ‘헬리오스’를 공개하며, 향후 2년 내 상장을 목표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수익률로 증명되는 양자 열풍
양자 컴퓨팅의 부상은 이미 수익률로 입증되고 있다. 리게티와 이온큐를 주요 종목으로 편입한 '디파이언스 퀀텀 ETF'는 올해에만 38% 상승하며, 같은 기간 S&P 500 지수 상승률(17%)을 두 배 이상 앞질렀다.
배런스는 "양자 역학이 실생활에 완벽히 구현되기까지는 오류 수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았지만, 자본 시장의 기대감은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며 투자자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