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리플 XRP 2026년 1분기를 기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


리플 XRP 는 2026년 1분기까지 다섯 가지 주요 촉매제를 앞두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확정 발표에 앞서 미리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XRP 는 2026년 1분기까지 다섯 가지 주요 촉매제를 앞두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확정 발표에 앞서 미리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XRP가 2026년 1분기를 기점으로 단순 가상자산을 넘어 글로벌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금융 뉴스 웹사이트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은 대규모 촉매제가 집중된 2026년 초를 대비해 선제적인 포지션 구축에 돌입한 모양새다. 특히 일본 내 RLUSD 출시와 블랙록의 ETF 진입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2026년 1월~3월: 90일간의 골든타임, 기관이 움직이는 이유

기관 투자자들이 2026년 1분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스테이블코인 시스템 가동,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 거시 경제 정책의 명확화가 동시에 전개되기 때문이다. 대규모 자산가들은 정보가 모두 공개된 후에는 현재의 가격대에서 포지션을 잡을 기회가 사라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월: ETF 신호와 초기 포지셔닝 카나리 캐피털, 프랭클린 템플턴 등 주요 운용사의 ETF 신청 결과가 가시화되면서 자산 배분 담당자들의 모델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월: 규제 명확화와 기업 예산 집행 계류 중인 신청 건에 대한 규제 답변이 나오며 불확실성이 해소된다. 이는 기업들의 연간 예산 편성 주기와 맞물려 실제 인프라 투자로 이어진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RLUSD 일본 출시의 결합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방향성이 확정됨과 동시에 일본 SBI를 통한 RLUSD 출시가 본격화된다. 이는 XRP 레저(XRPL)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실용주의와 유동성의 결합: RLUSD와 블랙록 효과


'고래' 투자자들은 특히 RLUSD의 일본 출시를 구조적 업그레이드로 평가한다. 일본은 리플 결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도입은 은행 간 결제 마찰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여기에 블랙록의 XRP ETF 신청 가능성은 자산의 성격 자체를 바꾼다. ETF가 출시되면 XRP는 특수한 대안 자산에서 벗어나 연기금과 기금이 책임감 있게 운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내 주류 자산으로 재조명받게 된다.

옵션 시장 활성화, 기관 투자 안전판 마련


최근 XRP ETF 옵션 시장의 거래량 증가는 기관들에게 강력한 '헤지'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기관들은 현물을 매도하지 않고도 풋옵션을 통해 하락 위험을 방어하며 장기 보유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강제 매도를 줄이고 시장의 변동성을 낮추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개별 호재를 넘어선 '시스템적 수렴'


2026년 1분기가 특별한 것은 이 모든 촉매제가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RLUSD를 사용하는 은행이 ETF 옵션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금리 인하로 확보된 예산이 블록체인 인프라에 투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전문가들은 "여러 촉매제가 한 분기에 집중됨에 따라 기관의 의사 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2026년 초를 시장 재편의 분기점으로 지목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