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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큐 주가 7.67% 하락에도 월가는 100달러 돌파 장밋빛 전망

52주 고점 대비 40% 조정에도 펀더멘털 견고…매출 가이드라인 상향 조정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현 주가 대비 100% 상승 여력"…파격적 전망 내놔
양자 컴퓨팅 기술력 세계 최고 수준 99.99% 연산 정확도 기록 경신…실용화 가속화
아이온큐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온큐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
양자 컴퓨팅 선두 주자인 아이온큐(IONQ)가 최근 주가 폭락 사태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라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이온큐는 7.67% 하락한 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양자 컴퓨팅 관련주는 동반 폭락했다. 리게티 컴퓨팅(RGTI)은 8.69% 내렸고, 디웨이브 퀀텀(QBTS), 퀀텀 컴퓨팅(QUBT)은 각각 8.82%, 6.65% 떨어졌다.

아이온큐는 52주 최고가인 84.64달러 대비 약 35~41% 하락한 수준이다. 급격한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변동성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의 차가운 시선과 달리 주요 투자은행(IB)의 평가는 뜨겁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케빈 개리건은 최근 아이온큐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며 '매수' 등급과 함께 목표 주가 1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약 100% 더 오를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전망이다.

실적은 '역대급'…매출 성장률 222% 폭발


주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아이온큐의 사업 펀더멘털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이 회사는 2025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22%라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이온 트랩(Trapped Ion) 방식의 양자 시스템이 상업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음을 입증한다.

경영진 또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아이온큐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8,200만~1억 달러에서 최고 1억 1,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니콜로 드 마시 최고경영자(CEO)는 "2030년까지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신기록 세운 기술력…정부·기업 러브콜 잇따라

아이온큐의 기술적 우위는 독보적이다. 지난 10월, 이 회사는 99.99% 이상의 충실도(Fidelity)를 기록하며 2큐비트 게이트 성능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양자 컴퓨팅의 최대 난제인 오류 수정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이런 기술력은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 공군 연구소(AFRL)와 체결한 2,11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은 국가 안보 분야에서의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또한 아마존 브라켓(Amazon Braket),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포춘 500대 기업들의 도입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월가 "2026년이 분수령…73억 달러 시장 선점할 것"


월가는 전 세계 양자 컴퓨팅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30%씩 성장해 73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프리스 측은 "아이온큐가 실험실을 넘어 상업적 현장으로 활용 사례를 넓히고 있다"며 "단기적 주가 변동보다는 장기적인 기술 리더십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구글이나 IBM 등 거대 기술 기업과의 경쟁, 그리고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은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기술적 성과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딜 경우 추가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아이온큐 평균 목표 주가는 75.91달러로,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47달러 선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아이온큐가 제시한 실적 목표를 달성하느냐가 100달러 고지 점령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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