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게임사 로드컴플릿의 신작 '레전드 오브 슬라임: 방치형 RPG'가 한국·미국·일본 등에서 흥행한 데 힘입어 지난 8개월 동안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레전드 오브 슬라임'은 지난해 8월 9일 출시 후 올 4월 15일까지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에서 5000만달러(약 668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2.5%가 일본에서 발생했으며 미국이 18.8%, 한국은 11.3%로 집계됐다.
로드컴플릿은 최근 레전드 오브 슬라임의 일일활성이용자(DAU)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이 게임의 누적 가입자 수는 1500만명에 육박했는데, 같은 기간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키프로스 게임사 넥스터즈의 '히어로 워즈'에 이어 방치형 게임 장르 전체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누적 다운로드 수 톱 3는 한국(13.6%, 이하 이용자 점유율)·미국(12.7%)·일본(6.4%)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에서 이용자 저변은 넓으나 1인당 매출은 적은 반면 일본은 상대적으로 적은 이용자들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충성도를 보였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드컴플릿은 2009년 설립된 국내 게임사로 대표작은 한게임에서 서비스한 2D 도트 그래픽 RPG '크루세이더 퀘스트'다. 현재 카카오게임즈가 배급을 맡아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도트 그래픽 액션 게임 '가디스 오더'를 개발하고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