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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A 2025] 올해의 게임은 '33 원정대'…26개 부문 중 9개 '싹쓸이'

내러티브·아트·음악·연기 등 다각도로 '호평'
英 GJA에 이어 2관왕…'5대 게임쇼' 싹쓸이?
韓 넥슨 '아크 레이더스' 멀티플레이어상 수상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최고의 상인 올해의 게임(GOTY)으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가 선정됐다. 33 원정대를 개발한 프랑스 게임사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기욤 브로슈 대표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더 게임 어워드 사무국이미지 확대보기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최고의 상인 올해의 게임(GOTY)으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가 선정됐다. 33 원정대를 개발한 프랑스 게임사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기욤 브로슈 대표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더 게임 어워드 사무국

게임 업계의 오스카 상, 더 게임 어워드(TGA) 2025에서 프랑스의 게임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가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현지 시각 11일 열린 이번 행사에서 '33 원정대'는 시상식 최고의 상인 올해의 게임(GOTY)을 포함 총 9개 부분을 휩쓸었다..

구체적으로 GOTY와 더불어 '최고의 게임 디렉션'과 '최고의 내러티브', '최고의 아트 디자인', '최고의 음악', '최고의 RPG', '최고의 독립 개발 게임', '최고의 인디 데뷔작' 7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게임의 주인공 '마엘' 역을 맡은 제니퍼 잉글리시 배우가 최고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로서 33원정대는 TGA에서 게임상으로 지정한 26개 부문 중 단독으로 9개 부문을 수상했다. 앞서 영국에서 열린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JA) 2025에서도 GOTY를 포함 7관왕을 거머쥐는 등 2025년을 상징하는 게임으로 자리잡았다.

33원정대는 프랑스의 신생 게임사 샌드폴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게임이다.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미려한 그래픽과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턴제 전투, '33살이 된 사람들이 죽는 저주'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 다크 판타지 스토리 등 다방면에서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자국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우리 고유 문화의 힘을 보여준 사례"라고 극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개 주요 시상식에서 GOTY를 수상함에 따라 33원정대가 '5대 게임상'을 모두 거머쥘 것인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기존에는 2023년 '발더스 게이트 3'가 세계 5대 시상식에서 모두 GOTY를 수상했다.

TGA와 GJA 외 5대 게임상은 미국 상호예술과학원(AIAS)의 디자인·혁신·소통·오락(DICE)상, 미국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게임상,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 게임상으로 모두 내년 2월부터 4월 사이에 열릴 예정이다.

더 게임 어워드 2025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시어터 현장의 모습. 사진=더 게임 어워드 사무국이미지 확대보기
더 게임 어워드 2025가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피콕시어터 현장의 모습. 사진=더 게임 어워드 사무국
올해 TGA 2025는 26개 게임 부문과 3개의 e스포츠 부문에 크리에이터 상을 더해 총 30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한국에선 넥슨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가 멀티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 '쵸비' 정지훈이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 중에는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들을 소개하는 영상들도 대거 공개됐다. 크래프톤 자회사 네온 자이언트가 신작 '노 로우'를 깜짝 공개했으며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드라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엔씨소프트의 미국 자회사 아레나넷은 '길드워 2'의 최신 확장팩 '비전 오브 이터니티' 영상을 공개했다.

이외 수상작들을 살펴보면 음향 디자인 상은 '배틀필드 6'가 수상한 가운데 장르별 수상작으로 액션게임 '하데스 2', 액션 어드벤처 게임 '할로우 나이트: 실크 송', 격투 게임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이발리스 크로니클즈', 레이싱·스포츠 게임 '마리오 카트 월드' 등이 선정됐다.
또 가족 게임으로 '동키콩 바난자',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VR·AR 게임 '더 미드나잇 워크', 기존 출시작에 주는 온고잉 게임에 '노 맨즈 스카이' 등이 수상했다. 이용자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 수상작은 '명조: 워더링 웨이브', 가장 기대되는 게임은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6'였다.

커뮤니티 지원상은 앞서 언급한 '발더스 게이트 3'와 접근성 혁신상은 '둠 더 다크 에이지스', 사회적 영향력을 미친 게임 포 임팩트 상은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 게임 IP를 원작으로 한 미디어믹스 콘텐츠를 위한 어댑션 상은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 최고의 크리에이터는 '모이스크리티컬' 찰스 화이트, 최고의 e스포츠 종목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최고의 e스포츠 팀은 프랑스의 '팀 바이탈리티' 등이 수상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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