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유통망 '스팀'으로 유명한 미국의 밸브 코퍼레이션(이하 밸브)이 자사 대표작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의 차기작 '카운터 스트라이크 2'를 올 여름 안에 출시한다고 현지시각 22일 발표했다.
밸브는 이날 출시 목표 시점 공개와 더불어 전작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이용자 중 일부를 상대로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이후 '글로벌 오펜시브'를 '카운터 스트라이크 2'로 리뉴얼, 그대로 부분무료화 서비스하는 형태로 출시가 이뤄진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2는 그래픽, 사운드 면에서 기존보다 크게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측이 예시를 든 것은 '연막탄'으로, 연기가 창문 등을 통해 퍼져나가거나 수류탄이 터지면 연기가 밀려나는 등 보다 사실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게임 개발에는 밸브 자체 개발엔진 '소스 2'가 활용된다. 특히 이용자 참여형 플랫폼 확대를 위해 소스2 기반 아이템 창작마당을 열고 맵 제작 도구, 렌더링 기능 등을 공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지난 2000년 출시된 이래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장수 1인칭 슈팅(FPS) 게임이다. 이용자들이 테러리스트와 대 테러 특수부대로 나뉘어 폭파, 인질 구출, 호위 등 특정 미션에 따라 대결하는 것을 주요 콘텐츠로 한다. 시리즈 최신작은 2012년 8월 출시된 '글로벌 오펜시브'로 스팀에서 꾸준히 100만명 이상의 동시 접속을 기록하고 있다.
사측이 '카운터 스트라이크' 차기작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은 올 초 꾸준히 제기됐다. 포브스는 이달 초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오랜 팬인 e스포츠 기자 리처드 루이스가 "밸브에서 이르면 3월 말 차기작 베타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특허청은 이달 17일 밸브가 '카운터 스트라이크 2' 상표권 등록을 청구했다는 사실을 공시했다.
밸브 측은 "CBT를 통해 여름이 오기 전까지 게임의 여러 미비점을 해결하고 이용자들의 평가를 받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번에 안내하지 못한 더욱 많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