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시대는 이제 막 출발선에 섰으며 향후 세계 최초의 ‘조 단위 자산가’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미국 프로농구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전 구단주인 마크 큐반은 AI가 개인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춘에 따르면 큐반은 최근 공개된 팟캐스트 ‘하이 퍼포먼스’에 출연해 “AI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우리는 아직 가장 놀랍고 극단적인 단계조차 보지 못했다”며 “AI는 세계 최초의 조 단위 부자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 주인공은 거대 기업이 아니라 지하실에서 혼자 일하는 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애플과 아마존이 개인 주거 공간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AI 시대에는 이런 흐름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티브 잡스는 부모의 차고에서 애플을 시작했고 제프 베이조스 역시 차고에서 아마존을 창업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큐반은 AI 산업의 대표 사례로 오픈AI를 언급했다. 오픈AI는 2015년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그레그 브록먼의 거실에서 출범했으며 최근에는 기업가치 8000억 달러(약 1168조 원)를 목표로 추가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개인 자산은 약 20억 달러(약 2조9200억 원)로 추산된다.
다만 AI가 곧바로 조 단위 자산가를 만들어내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9월 자산 분석업체 인포마 커넥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7년 세계 최초의 조 단위 부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큐반은 “혁신적인 기업가가 등장할 때마다 더 크고 더 강력한 무언가가 만들어져 왔지만 AI는 그 모든 것을 압도한다”며 “AI의 파급력은 기존 기술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큐반은 AI 활용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재를 AI의 ‘프리시즌’에 비유하며 기술이 본격적으로 성숙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다만 영화 속 AI처럼 인간을 능가하는 존재가 곧 등장할 것이라는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로봇이 갑자기 인간보다 똑똑해지는 상황이나 영화 ‘터미네이터’ 같은 미래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며 “AI는 우리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큐반은 개인 생활에서도 AI를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심방세동을 앓고 있어 약 복용과 운동 기록을 관리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생성형 AI 도구인 챗GPT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챗GPT를 통해 건강 기록을 정리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경고를 받는 방식이다.
큐반은 “AI는 이미 개인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도구가 됐다”며 “앞으로 누가 이를 가장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새로운 부의 지형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