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패밀리 오피스 333곳 조사...평균 자산 2조3400억 원
지정학 리스크 우려에도 헤지 자산 기피...주식·사모펀드 집중
AI 투자는 빅테크 대형주 선호...벤처 캐피털엔 소극적
지정학 리스크 우려에도 헤지 자산 기피...주식·사모펀드 집중
AI 투자는 빅테크 대형주 선호...벤처 캐피털엔 소극적
이미지 확대보기지정학 리스크 1순위, 헤지 수단은 외면
JP모건이 전 세계 333개 싱글 패밀리 오피스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20%가 '지정학적 요인'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미국 밖 패밀리 오피스 응답자 74%, 미국 패밀리 오피스 응답자 57%가 지정학적 요인을 5대 걱정거리에 포함했다.
하지만 이들은 전통 헤지 수단을 대거 외면했다. 응답자 89%는 암호화폐나 디지털 자산을 전혀 보유하지 않았으며, 72%는 금에 투자하지 않았다. 헤지펀드를 보유하지 않은 곳도 절반에 이르렀다.
JP모건 프라이빗 뱅크 공동 대표 윌리엄 싱클레어는 "금값이 오랫동안 주식 수익률을 밑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금값이 65% 상승한 뒤에야 고객들이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할 때 금을 포트폴리오에 넣는 게 옳은 선택일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다른 자산과의 불규칙한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헤지 수단 역할에 의문을 제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패밀리 오피스들은 공개 주식 40%, 사모 투자 30.8%, 채권 등 고정수익 상품 15%, 현금 10% 순으로 자산을 배분했다.
AI 투자, 빅테크 대형주 집중...벤처는 회피
AI에는 관심을 보이지만 투자 방식은 보수적이었다. 응답자 65%가 AI를 우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절반 이상은 데이터브릭스나 오픈AI, 앤스로픽 같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성장형 사모펀드나 벤처 캐피털 투자 경험이 없었다. AI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은 곳도 79%에 이르렀다.
싱클레어는 "이들은 대형주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세븐' 유형 주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세금 효율성도 투자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그는 덧붙였다.
비트코인 46% 급락...암호화폐 기업 주가 급등락
초부유층이 암호화폐를 외면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최고치인 12만6000달러(약 1억8400만 원)를 기록한 뒤 46% 떨어진 상태다. 이런 급락 속에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요동치고 있다.
암호화폐 재무 기업 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 30% 하락했으나 지난 6일 21% 급등했다. 전날 17% 급락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서 반등한 것이다. 비트코인이 하룻밤 사이 6만 달러(약 8790만 원)에서 6만8000달러(약 9960만 원)로 올라서면서 스트래티지 주가도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최고치인 12만6000달러(약 1억8400만 원)를 기록한 뒤 46% 떨어진 상태다.
TD 코웬의 애널리스트 랜스 비탄자는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급락을 견뎌낼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트래티지의 22억5000만 달러(약 3조2900억 원) 현금 보유액이 9억 달러(약 1조3100억 원) 고정 비용을 17개월간 감당할 수 있으며, 2027년 9월 10억 달러(약 1조4600억 원) 규모 전환사채 상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비탄자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거래되든 1000달러에 거래되든 이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40달러를 제시했다. 지난 4일 종가 106.99달러에서 4배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TD 코웬은 현재 암호화폐 급락이 결국 새로운 최고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3분기 중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