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000달러까지 떨어져도 괜찮아…전환사채 대응 여력 충분”
이미지 확대보기6일(현지시각)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스트래티지의 퐁 레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 대비 90% 가까이 폭락해 8000달러 선에 도달하더라도 회사의 부채 상환 능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퐁 레 CEO는 전날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웨비나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생존 가격’을 제시했다.
레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8000달러까지 떨어지고, 이 수준이 5~6년간 지속되어야만 전환사채(CB) 상환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90% 폭락해 8000달러가 되면 비트코인 예비비와 순 부채 규모가 같아지는 지점"이라며 "이 경우에도 부채 재조정이나 추가 증자 및 신규 채권 발행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의 역대 최고가인 12만6000달러 부근에서 최근 6만 달러 초반까지 주저앉으면서, 스트래티지의 장부상 손실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분기 126억 달러(약 18조50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시가평가 회계 방식 도입에 따라 보유한 비트코인의 미실현 손실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실적 발표와 비트코인 하락세가 겹치며 전날 스트래티지 주가는 17.12% 폭락한 106.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6개월간 낙폭은 72%에 달한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은 최근 불거진 양자 컴퓨팅에 의한 비트코인 해킹 우려에 대해 "근거 없는 공포"라며 정면 반박했다.
세일러 의장은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 암호 체계를 위협하려면 최소 10년 이상의 세월이 더 걸릴 것이라는 업계 합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이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금융 및 국방 시스템 전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프로토콜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양자 저항성을 갖출 수 있다며, 글로벌 보안 커뮤니티와 협력하는 ‘비트코인 보안 프로그램’을 가동해 장기적인 기술적 도전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