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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훈풍'... 총 주주환원율 1년 만에 8.7%P↑

2025년 말 기준 4대 금융 평균 총 주주환원율 46.5%
KB금융, 지난해 3조 넘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총주주환원율 12.6%P 상승한 52.4% 기록
우리금융, 4대 금융 중 가장 높은 현금 배당성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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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구글 제미나이
4대 금융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최고치를 또 경신하면서 금융권 실적 훈풍이 이어졌다. 4대 금융은 실탄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 총 주주환원율이 1년 만에 약 8.7%P 급상승했다. 이에 따라 4대 금융의 평균 총 주주환원율은 금융권의 목표치인 50%에 근접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의 지난 2025년 말 기준 평균 총 주주환원율은 46.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4년 말(37.825%) 대비 8.675%P 증가한 수치다. 금융사별로는 △KB금융(52.4%) △신한금융(50.2%) △하나금융(46.8%) △우리금융(36.6%)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4대 금융 중 주주환원율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다. KB금융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주주환원율을 12.6%P 끌어올리며 4대 금융 중 최대 성장폭과 최고 환원율을 동시에 기록했다. KB금융은 2025년 한 해 동안 1조5800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과 1조4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며 총 3조6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특히 이번 연말 배당의 경우 주당 1605원을 결의, 전년도(804원) 대비 2배 가까이 확대하며 감액배당의 요건을 충족했다. KB금융은 올해 전년도 보통주자본(CET1) 비율 연동에 산출된 1차 주주환원 목표인 2조82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내놓으면서 향후 주주환원 정책 또한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도 두 자릿수대 주주환원율 증가를 기록하며 주주환원 대잔치를 열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한 해 동안 10%P 상승하며, 당초 목표였던 2027년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년 동안 총 2조5000억 원(총 현금배당금 1조2500억 원, 자사주 취득 1조2500억 원)의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또 신한금융 이사회는 연말배당 규모를 주당 880원으로 결의, 기존 계획 대비 약 54%(310원)가량 확대하며 감액배당 요건을 충족했다. 또 신한은 7월까지 추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주주환원 규모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027년 달성을 목표로 하는 총 주주환원율 50%를 눈앞에 두며 조기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그룹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9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에 나서며 8.8%P의 총 주주환원율 상승을 이뤄냈다. 또 하나금융은 연말배당을 전년 대비 10% 증대하며 감액배당 요건을 충족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에 4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50% 조기 달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그룹은 금융권 중 가장 낮은 주주환원율 증가세를 보였지만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해 지난해 주당 1360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금융의 현금배당성향은 감액배당 고려 시 35%로 계산돼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33% 증가한 2000억 원으로 늘림과 동시에 CET1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또 우리금융은 현금배당 역시 연간 10% 이상 확대를 추진해 비과세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실효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ET-1비율 개선 기반 커버리지 은행들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이행했다”면서 “배당의 경우 기업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충족했으며, 자사주 매입의 경우 기업은행과 BNK금융을 제외한 은행들이 발표했다”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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