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신작 프로젝트 자료를 반출한 혐의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신생 게임사 아이언메이스가 일련의 논란에 대해 "상대 업체의 왜곡된 사실 전달과 보복"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이언메이스는 9일 오후 7시 경 공식 입장문을 통해 "우리의 상대는 도를 넘는 언론플레이로 상황을 사실과 다른 교묘한 왜곡, 보복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일련의 행동에 심한 유감을 표하며 이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발표했다.
사측은 이날 "회사 멤버 개인을 향한 소송으로 인해 수사기관으로부터 지난 1월 20일, 3월 7일 두 차례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넥슨은 이에 관해 7일 "당사가 영업비밀 고의 유출 정황을 토대로 형사 고소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소스코드와 아트 리소스·기획서·근무자 개인 통신기기 자료까지 광범위하게 자료를 제공했지만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는 만큼 이후 수사당국에도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앞선 수색에서 유출 자료,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나 압수수색이 재차 진행된 것에 대해 우리의 상대가 업무를 방해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이와 동시에 상대는 아이언메이스에 협업을 제안하며 회유를 시도했다"며 고의적인 공격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또한 이것이 '대기업의 횡포', '고의적 괴롭힘(Bully)'이라고 표현하며 "보복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행위, 왜곡된 사실 전달을 토대로 한 언론 플레이에 강경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