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보고 걸어다니며 포켓몬스터(이하 포켓몬)을 잡는 증강 현실(AR) 게임 '포켓몬 고'를 출시했던 나이언틱이 잠만 자도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는 컨셉의 앱 '포켓몬 슬립'을 선보인다.
포켓몬 주식회사는 미국 현지 시각 27일 '포켓몬 데이'를 맞아 '좋은 수면 리듬을 잡아보자!'란 부제목과 함께 신규 앱 '포켓몬 슬립'의 컨셉 영상을 공개했다. 이 앱은 나이언틱이 2017년 출시된 미니 게임 '튀어올라라! 잉어킹'을 개발한 일본의 셀렉트 버튼과 협력 개발하고 있다.
이 앱은 잠자기 전, 앱을 실행해두고 머리맡에 두는 것만으로 포켓몬이 수집되는 콘텐츠를 지원한다. 이용자 수면 패턴을 '꾸벅꾸벅', '새근새근', '쿨쿨' 등 3가지 패턴으로 나누고 이에 맞춰 무작위의 포켓몬이 수집되며, 이따금 희귀한 자세로 잠자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나이언틱은 스마트폰용 주변기기 '포켓몬 고 플러스(+)' 소개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이 기기는 스마트폰 내 포켓몬 고 앱과 연동해 화면을 보지 않아도 포켓몬 고가 플레이되는 편의 기능과 더불어 포켓몬 슬립과 연동해 수면 패턴을 계측하고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능 등을 지원한다.
존 행키 나이온틱 대표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하는 데에는 밖에서 걷는 등 운동을 하는 것 외에도 '숙면'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새로운 포켓몬 앱은 이용자들이 보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갖게끔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켓몬 슬립'은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정확한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포켓몬 고 플러스'는 오는 7월 14일 출시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