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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소스, 21일부터 바이낸스 USD(BUSD) 발행 중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스테이블 코인 바이낸스 USD(BUSD)는 미등록 증권"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3-02-14 00:00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팍소스가 바이낸스 USD(BUSD) 주조를 중단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출처=팍소스 공식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팍소스가 바이낸스 USD(BUSD) 주조를 중단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출처=팍소스 공식 트위터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팍소스가 시가총액 3위 스테이블 코인인 바이낸스 USD(BUSD) 발행 중단 명령을 받았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3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서비스부(NYDFS)가 블록체인 기업 팍소스 트러스트에 미국 달러와 가치가 1:1로 고정된 바이낸스 USD(BUSD) 스테이블코인 발행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뉴욕 규제 당국의 조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팍소스에 대한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를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민사소송의 대상이 될 기업에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를 말한다.

이 통지서는 스테이블 코인 바이낸스 USD(BUSD)가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했다. BUSD 토큰은 미국 달러에 가격이 일대일로 고정된 디지털 자산이다.

보도에 따르면 NYDFS는 팍소스에게 BUSD 토큰의 주조 중단을 요청했다.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CZ) 최고 경영자는 이날 장문의 트위터 스레드를 통해 "팍소스는 제품의 상환을 계속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CZ') 최고 경영자는 13일 장문의 트위터 스레드를 통해 팍소스는 제품의 상환을 계속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처=CZ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CZ') 최고 경영자는 13일 장문의 트위터 스레드를 통해 "팍소스는 제품의 상환을 계속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처=CZ 트위터


이후 팍소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팍소스는 항상 고객 자산의 안전을 우선시했다. 그것은 창립 당시에도 사실이었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실이다. BUSD는 팍소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적어도 2024년 2월까지 고객에게 상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및 기존 팍소스 고객은 미국 달러로 자금을 상환하거나 BUSD 토큰을 팍소스 트러스트(Paxos Trust)에서 발행한 미국 달러 지원 스테이블 코인인 팍스 달러(USDP)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월 21일부터 새로운 #BUSD 토큰의 주조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기존 BUSD 토큰은 적어도 2024년 2월까지 팍소스 트러스트 컴퍼니(Paxos Trust Company)를 통해 완전히 백업되고 상환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팍소스는 모든 미지급 BUSD 적립금을 계속 관리해 파산 원격 계정에 보유된 미국 달러 표시 적립금을 항상 1:1로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팍소스는 스테이블 코인, 토큰화 및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확립된 기업들을 위해 계속해서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 개방적인 기업을 만들 것이다"고 약속했다.

스테이블 코인 중에서 세 번째로 큰 바이낸스 USD(BUSD)에 대한 가장 최근의 규제 조치는 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정밀 조사가 증가한 후에 나왔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9일 암호화폐 스테이크킹 서비스가 증권법을 위반한다고 선언해 크라켄 거래소가 지분 제공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코인베이스는 자사의 지분상품이 증권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SEC와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증권 논쟁은 SEC가 2020년 12월 리플(XRP) 토큰의 배후에 있는 발행사 리플 랩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장기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SEC와 리플 소송은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아닌 다른 사람의 노력으로 이익을 얻을 것을 기대하고 사업에 금전을 투자하는 경우 이를 유가증권으로 간주된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에 첫발을 내딛는 사용자들에게 인기 진입 코인인 만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증권 주장은 암호화폐 업계에 큰 도전이 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증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 변호사는 "스테이블 코인이 안정적이어야 하지만 구매자는 다양한 차익 거래, 헤징 및 스테이킹 기회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변호사들은 "정답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스테이블코인이 돈을 벌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만들어졌거나 유가증권의 파생상품이라면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팍소스는 2019년 9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존재해온 미국 달러 담보 스테이블코인인 BUSD의 소유주이자 발행인이다. BUSD는 현재 시가총액이 160억 달러를 넘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테더(USDT), USD코인(USDC)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크다. 암호화폐 전체 시장에서 BUSD는 시총 7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팍소스는 2018년 출시된 팍소스달러(USDP) 스테이블코인의 창시자이기도 하며, 2012년 팍소스 설립과 함께 출시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잇비트(itBit)의 배후 기업이기도 하다.

13일 오후 11시 21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바이낸스 USD(BUDS)가격이미국 달러화와 페그가 약하게 깨져 0.9993달러를 기록했다. 출처=코인마켓캡이미지 확대보기
13일 오후 11시 21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바이낸스 USD(BUDS)가격이미국 달러화와 페그가 약하게 깨져 0.9993달러를 기록했다. 출처=코인마켓캡

한편, 팍소스의 바이낸스 USD(BUSD) 주조 중단 소식이 나온 후인 13일 오후 11시 21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BUSD 가격은 미국 달러와 페그가 흔들려 0.9993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으로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 코인인 USD코인(USDC)도 0.999달러에 거래돼 미국 달러화 페그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BUDS는 지난 24시간 동안 중요한 1달러 가격 페그 아래로 떨어져 코인당 0.998달러까지 떨어졌다.

자체보고 준비금 증명에 따르면 팍소스는 지난 2월 10일부터 스테이블코인의 모든 자산을 단기 미국 국채로 보유한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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