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스트래티지, 흔들리는 비트코인 '아성'...가격 급락에 평단가 붕괴

보유 가치 532억 달러로 감소…현금 완충에도 시장 우려 확대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최근 급락하며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베팅이 시험대에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은 2일(현지시각) 아시아 시장에서 한때 7만4000달러대까지 추락하며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 단가 이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재무기업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7만6037달러로, 해당 레벨은 오랫동안 비트코인에 있어 심리적 지지선으로 인식됐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입 단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스트래티지는 전례 없는 압박에 직면한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스트래티지의 매입 단가 이하로 떨어진 데 대해 ”공포라기보다는 피로감에 가까운 신호“라며 ”한때 각광받던 ’주식 발행을 통한 비트코인 무한 매집‘ 모델이 점점 더 회의적인 시장 환경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때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각광받던 비트코인은 최근 지정학적 위기나 규제 완화 호재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유동성이 인공지능(AI)과 금·은 등 대체 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스트래티지의 ’주식 발행-비트코인 매입‘ 선순환 구조도 끊길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에 투입한 자금은 총 542억 달러다. 이날 비트코인 장중 저점인 7만4541달러 기준 스트래티지의 보유 물량 가치는 약 532억 달러 수준으로 장부상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당장 재무적 위기에 닥친 상황은 아니다. 22억5000만 달러의 현금 완충력을 확보하고 있어 마진콜에 직면해 있거나 비트코인을 강제 매각해야 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거나 신규 투자자들의 주식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한 회사의 운신 폭이 점점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