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인 팍소스 트러스트(Paxos Trust Co.)를 바이낸스 USD(BUSD)와 관련해 투자자 보호법 위반으로 회사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지난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증권거래위원회는 팍소스에 '웰스 노티스(Wells Notice, )'를 발행했다.
'웰스 노티스(Wells Notice)'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민사소송의 대상이 될 기업에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를 말한다.
이 소식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이 고시는 바이낸스 USD(BUDS)가 미등록 증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베스트피디아에 따르면, 웰스 노티스가 접수된 후, 피고인은 30일 동안 '웰스 의견서(Wells Submission)'로 알려진 법률 브리핑을 통해 답변할 수 있다. 여기에는 왜 예비 피고인들을 기소해서는 안 되는지를 증명하는 주장이 포함된다.
팍소스는 2019년 9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존재해온 미국 달러 담보 스테이블코인인 BUSD의 소유주이자 발행인이다. BUSD는 현재 시가총액이 160억 달러를 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테더(USDT), USD코인(USD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암호화폐 전체 시장에서 BUSD는 시총 7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팍소스는 2018년 출시된 팍소스달러(USDP) 스테이블코인의 창시자이기도 하며, 2012년 팍소스 설립과 함께 출시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 it비트(itBit)의 배후 기업이기도 하다.
팍소스에 대한 이번 조치는 SEC가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 대한 단속에 있어 보이는 최근의 움직임이다.
규제 당국은 지난 9일 SEC가 증권이라고 주장한 암호화폐 발행 프로그램을 등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과 3000만 달러의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에 이어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암호화폐 회사들에게 "들어와 법을 따르라"고 경고했다
SEC는 크라켄에 대한 조치로 자국민들의 비난에 직면했다. 지난 10일 헤스터 피어스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은 증권거래위원회의 행동이 "효율적이거나 공정한 규제 방법이 아니다"며 "사람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폐쇄했다"고 SEC를 비난했다
지난주 팍소스가 뉴욕 금융서비스부(NYDFS)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정확한 조사 동기는 현재 불분명하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