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검찰이 사라진 암호화폐 플랫폼 테라USD(UST)-루나의 공동 창업자 권도형(31)을 추적하기 위해 세르비아로 건너가 도움을 요청한 것이 확인됐다고 야후파이낸스가 9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여러 보도를 통해 발칸반도 국가인 세르비아가 권도형이 은신해 있을 가능성이 큰 곳으로 떠올랐다.
검찰은 지난 7일 법무부 고위 관리를 포함한 한국 관리팀이 발칸 국가 정부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지난주 세르비아로 이동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세르비아와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고 있지 않지만, 두 나라는 한국이 2011년 가입한 1957년 다자간 유럽 범죄인 인도 조약(European Convention on Extradition)에 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도형은 지난해 10월 검찰이 3990만 달러 상당의 자신의 암호화폐 자산을 동결했다는 한국발 보도를 맹비난했다.
권씨의 가장 최근 트윗은 지난 2월 1일이었는데, 그는 돈을 훔쳤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한 암호자산 투자회사의 설립자에게 답장했다.
권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저는 트위터가 루머에는 좋지만 팩트를 얻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저는 돈을 훔친 적도 없고 '비밀 현금인출'을 한 적도 없다. 어쨌든,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트윗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