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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공동 창업자 권도형, 세르비아에 은신 중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2-12-12 15:47

테라 폼 랩스(Terraform Labs)의 공동 설립자인 권도형(31) 대표가 지난 9월 싱가포르를 떠난 후 세르비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테라폼랩스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테라 폼 랩스(Terraform Labs)의 공동 설립자인 권도형(31) 대표가 지난 9월 싱가포르를 떠난 후 세르비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테라폼랩스 유튜브
테라 폼 랩스(Terraform Labs)의 공동 설립자인 권도형(31) 대표가 지난 9월 싱가포르를 떠난 후 세르비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코인텔레그래프는 한국 당국은 현재 권 도형 대표가 세르비아에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최근 권 대표가 세르비아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고,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재무부 조사의 일환으로 "세르비아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는 과정에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당국은 테라의 붕괴 이후 권도형을 추적해 왔지만 지금까지 그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내지 못했다.

권씨는 테라 생태계의 충격 붕괴 직전인 4월 말경 싱가포르로 이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월 14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싱가포르 당국은 권씨가 더 이상 싱가포르에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두바이로 날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그 직후인 9월 26일 인터폴도 권씨에 대해 '적색 수배'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1일 현재 권도형은 웹사이트의 인터폴 적색수배 데이터베이스에 추가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6일 한국 외교부는 권씨에게 여권을 반납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외교부는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그의 여권이 완전히 취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달 말, 한국 검찰은 권도형이 다른 목적지로 향하기 전에 경유할 가능성이 있는 두바이로 날아갔다는 보고를 확인했다.

한국 당국은 권씨를 한국에서 다시 기소하기 위해 세르비아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은 31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했지만 세르비아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은 또한 세르비아가 서명국인 유럽 평의회와 훨씬 더 광범위한 다자간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했다.

앞서 권도형은 자신이 "도주 중"이 아니며 "숨기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소셜 미디어에서 계속 활동했다.

지난 5월 테라 생태계의 붕괴는 부분적으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테라 USD 클래식(USTC, 이전 UST)의 디페깅에 의해 촉발되었으며, 이로 인해 자매 코인인 루나클래식(LUNC,이전 LUNA)가 99% 이상 하락했다.

한편, 미국 연방검찰이 테라 생태계 붕괴가 실제로 샘 뱅크먼-프리드('SBF') 전 FTX 최고경영자(CEO)의 시장조작 전술에 의해 촉발됐는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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