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기관 유입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은 지난 1월 40% 반등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대 규모의 기관 현금 유입을 촉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 및 거래 그룹 코인셰어즈(CoinShares)는 지난 1월 30일자 '디지털 자산 펀드 주간 흐름' 보고서에서 1월 마지막 주에 1억 1700만 달러(약 1476억 5400만 원)가 암호화폐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기관투자 기회로 비트코인이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코인셰어즈의 최신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뿐만 아니라 투자 습관의 상당한 전환을 촉발하기 위해 BTC 가격 조치가 이전 손실을 만회하는 데 단 몇 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코인셰어스는 보고서와 함께 트위터 스레드에서 "지난 주 미국 약세는 미국에서 2600만 달러를 포함해 1억 1700만 달러 유입으로 마음을 바꾼 것 같다"고 썼다.
또 "이것은 지난주 금액의 3배다. 총 자산(AuM)은 2022년 11월 최저치보다 43% 급증한 28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독일이 이번 주 집계의 40%를 차지하며 깜짝 선두를 달렸고, 캐나다가 그 뒤를 이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과 함께 알트코인이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은 현금에 관한 한 BTC에 주로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코인셰어즈는 "거의 전적으로 비트코인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ETH) 중심의 분산형 금융 영역에서 벗어나 선호도의 잠재적인 변화를 주시하는 시장 참여자들은 이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다.
인기 트위터 계정 필리지 캐피털(Pillage Capital)은 "이는 이더리움에서 기관 자금이 판매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필리지 캐피털 보고서는 "다중자산 투자상품은 9주 연속 총 640만 달러(약 81억 원)의 유출이 발생해 투자자들이 선별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가장 큰 비트코인 기관 투자수단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다시 한 번 기록적인 할인으로 힘이 빠졌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는 1월 중순 36.2%로 회복한 뒤 2월 7일 비트코인 현물가격 대비 43% 할인된 가격에 거래됐다.
7일(한국시간) 오후 11시 26분 현재 비트코인(BTC)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70% 상승해 2만3009.0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0.67% 올라 1640.20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98% 증가해 1조700억달러였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