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TSLA)가 지난해 4분기에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하거나 판매하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발표한 4분기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FTX 붕괴 등의 난기류에도 불구하고 4 분기에 2분기 연속 비트코인을 보유했다.
마켓워치, 코인데스크,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약 9720개의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말까지 가격 하락으로 인해 투자에서 3400만 달러의 손실만 보였다.
지난해 4분기 말 테슬라의 디지털 자산의 가치는 1억8400만 달러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상 비용으로 인해 3분기 말 2억1800만 달러보다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2022년 3분기말인 9월 30일에 약 1만9500달러였으며, 4분기말인 12월 31일에는 약 15% 하락한 1만6600달러였다.
테슬라는 지난해 2분기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인해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 지분의 75%를 매각했다.
2분기 판매로 테슬라의 장부에 9억3600만 달러의 현금이 추가됐고 회사는 640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대차 대조표에 현금을 보유하는 대신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테슬라는 4분기 매출 243억 달러에서 이익 5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총 마진은 5분기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 조정된 주당 순이익이 1.19달러라고 보고했다. 이는 팩트셋(FactSet)에 보고된 주당 1.13달러의 분석가 추정치보다 앞선 수치다. 이 회사는 2022년 매출 814억 달러에서 총 2080만 달러의 이익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25일 시간 외 거래에서 0.3% 하락한 143.95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