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오픈 AI가 최근 대중에 공개한 챗GPT는 자연어를 처리할 수 있는 텍스트 생성 시스템으로, 대규모 인공지능 모델인 'GPT-3.5' 언어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인 일종의 AI 챗봇이라고 할 수 있다.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와 샘 알트만이 공동으로 설립하고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은 연구 조직으로부터 출발한 스타트업이었으나 최근에는 챗GPT 공개 일주일만에 100만명의 사용자를 끌어 모으며 스타트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 3명의 말을 인용해 오픈AI가 최근 투자자들에게 브리핑한 바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년에 2억달러, 2024년에 10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챗GPT 외에 이미지 생성 AI 기술인 달리2(DALL-E 2), 거대 언어 모델인 GPT 등으로 AI계에서 존재감을 확대해왔다.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픈AI는 개발자들에게 2만자 글자 생성시 1센트 이상을, 텍스트로 이미지 생성시에는 2센트를 부과하고 있다.
오픈AI가 성장하면서 오픈AI에 자금과 컴퓨팅 파워를 지원해온 마이크로소프트도 주목받고 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오픈AI가 성장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자연스럽게 늘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오픈AI에 추가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는 소식통 두명을 인용해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많은 기업이 AI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연계하고 발전하길 원한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AI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2년 전, 사람들이 2033년에나 기대했던 진화를 2023년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 뿐만 아니라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최근 진행한 2차 주식 매각에서 기업 가치를 200억달러 규모로 평가받았다.
오픈AI 외에도 요즘 신디시아, 자스퍼 등 생성 AI 분야에선 높은 평가를 받는 스타트업들이 늘고 있다. 자스퍼의 경우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 생성AI 서비스를 구현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오픈AI를 비롯한 AI 스타트업들이 높은 가치를 정당화할 수 있는지, 또는 구글과 같은 라이벌들과 경쟁할 수 있는지에 대대해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오픈AI의 부정확성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한 오픈AI가 2019년에 설정한 '이익 제한' 시스템도 비판을 받았다. 오픈AI는 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는 수익을 투자금의 100배 이하로 제한하는 특이한 시스템을 체택하고 있다.
오픈AI의 텍스트 생성 시스템인 챗GPT는 뛰어난 창작 능력으로 사람이 작성한 것과 구별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이러한 뛰어난 능력은 윤리적 문제를 발생시킬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기존의 많은 텍스트 생성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챗GPT는 고품질의 피싱 이메일이나 멀웨어를 작성하거나 학교 과제에서 부정 행위를 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현재 챗GPT는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지만 사용자 풀이 크게 증가하고 운영비용이 상승하면서 오픈AI사가 유료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