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미국의 블록체인 업체 폴리곤(MATIC)과 파트너십을 맺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를 구축한다고 9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2: 임팩트' 컨퍼런스에선 이날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 대표, 마이클 블랭크 폴리곤 최고운영책임자(COO)이 함께 '인텔라 X'의 방향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게임 플랫폼 '인텔라X'는 폴리곤 네트워크 상에 구축되며 거버넌스 토큰은 이더리움(ETH)을 기반으로한 아이엑스(IX)다. 해당 플랫폼에 게임을 개발, 온보드한 업체와 게임 이용자 모두에게 토큰이 주어지고 해당 토큰을 유동성 풀에 예치하는 형태로 누구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폴리곤은 이더리움(ETH)의 확장성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7년 추진되기 시작한 프로젝트다. 탈중앙화 앱 '디앱(dApp)' 구축, 영지식증명(ZN) 솔루션 등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첫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 'zkEVM’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 '오픈씨'가 대표적인 폴리곤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다.
이번 발표에 앞서 지난 8일, 카카오게임즈가 폴리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보라(BORA)를 세계 각지 블록체인과 보라를 연결하는 '크로스 체인 전략' 추진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인텔라X에 다양한 게임을 독점 온보드할 계획이다.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 나인(브라운 더스트 글로벌판)' 등 기존 블록체인 게임은 물론, '아바(A.V.A)',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 신작과 소셜카지노 신작 '하우스 오브 포커', '하우스 오브 슬롯'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인텔라X는 네오위즈의 블록체인 네오핀(NEOPIN)과는 별도 전략으로 운영된다. 네오위즈 측은 "네오핀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블록체인"이라고 설명했다.
배태근 네오위즈 공동 대표는 "인텔라 X는 기여자 중심의 생태계로, 개발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친화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폴리곤과 적극 협력해 인텔라 X만의 생태계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