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억4400만달러(약 2조1486억원), 영업이익 3억3800만달러(약 4417억원), 당기순이익 2억8000만달러(약3659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28.4%, 영업이익 64.8%, 순이익 68%가 감소한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약 48센트로, 증권가 컨센서스인 매출 15억7000만달러대, 주당 순이익 48센트와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오르고 순이익은 추산치에 부합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지난해 2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나열하면 △2021년 2분기: 9억5900만달러 △3분기: 영업익 8억2400만달러 △4분기: 영업익 6억8200만달러 △2022년 1분기: 4억7900만달러 △2분기: 3억3800만달러로 5분기 연속 영업실적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사측이 3대 주요 브랜드(액티비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킹)의 실적과 더불어 공개한 조정영업실적은 매출 15억7500만달러(2조585억원), 영업이익 4억5700만달러(약5973억원)이었다.
모바일게임 '캔디크러쉬사가' 등을 개발한 킹만이 올 2분기 전년동기 대비 7.7%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37.9%, 7.4%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6월 초 출시한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 2주만에 2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흥행했음에도 불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시리즈의 부진으로 흥행이 상쇄됐다.
실적 반등을 위한 신작으로 블리자드에서 9월 말 'WOW 클래식'에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을 업데이트한다. 또 4분기에는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리마스터판, 블리자드 '오버워치 2' 등이 출시될 예정이다.
또 '디아블로 이모탈'이 7월 25일 들어 중국에 출시되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7월 들어 누적매출 1억달러를 돌파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