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일본 출판사 고단샤가 주도하는 '샹그릴라 프론티어' IP 기반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샹그릴라 프론티어'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는 해당 IP를 애니메이션 외에도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로 이식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넷마블은 게임 제작에 참여, '세븐나이츠' 시리즈를 개발한 넷마블넥서스에 개발을 맡길 계획이다.
넷마블은 앞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 일본 IP 기반 게임들을 여러 차례 선보여왔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넷마블넥서스가 차기작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당시 언급된 신작이 '샹그릴라 프론티어' 기반 게임인 것으로 추측된다.
'샹그릴라 프론티어'의 원작은 네티즌 '카타리나'가 2017년부터 연재한 웹소설이다. 평소 '망겜(망한 게임)'을 주로 즐기던 소년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상현실 온라인게임 '샹그릴라 프론티어'를 플레이하며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당 원작은 일본 대표 웹소설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서 총 5억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흥행했으며 고단샤의 '주간 소년 매거진'서 2020년부터 만화로 연재되고 있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그룹장은 "일본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샹그릴라 프론티어는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IP"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새로운 글로벌 흥행 타이틀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전했다.
한편, '샹그릴라 프론티어' 애니메이션은 '아이돌마스터', '마녀의 여행' 등으로 유명한 쿠보오카 토시유키 감독과 일본 C2C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아 내년에 일본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