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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韓中日 서브컬처 신작 쏟아져…모바일 게임 '전국시대'

원작사·개발사·퍼블리셔사 국적 무관 '합종연횡'
RPG·리듬·슈팅·메타버스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2-06-08 08:00

서울 강남역에 게재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광고.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역에 게재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광고. 사진=이원용 기자
"지하철 역에 들어서면 미소녀 게임 광고판부터 보인다. 지하철을 타고 내린 역의 광고판에는 다른 미소녀가 있다. 지하철 역 밖에서도 서브컬처 신작들의 광고판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제 그들이 시장에서 직접 부딪힐 날이 멀지 않았다."

평소 모바일 게임을 자주 즐긴다고 밝힌 한 게임업계 관계자에게 올 하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에 대해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미소녀는 사전적으로는 '아름답고 어린 여자'를 의미하는 말이나, 게임계에선 으레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풍으로 그려진 소녀 캐릭터란 의미로 통용된다. 이들이 주가 되는 콘텐츠는 소위 '덕후'라 불리는 마니아층이 주로 즐기며 주류 문화와 거리가 있다는 뜻에서 '서브컬처' 콘텐츠로 불린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계에서 서브컬처는 '비주류'로 분류되지 않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원신', '우마무스메' 등은 지난해 각각 18억달러, 9억달러대 연매출을 기록, 전체 게임 중 매출 3위, 9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원신과 붕괴·블루 아카이브·에픽 세븐 등이 꾸준히 앱 매출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우마무스메'의 정확한 명칭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했다.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수집·육성형 모바일 게임이다. 국내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아 20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여러 증권가에서 중요한 상승 모멘텀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일본 서브컬처 신작으로 우마무스메보다 앞서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이하 프로세카)'가 지난달 20일 한국에 출시됐다. 이 게임은 일본 유명 가상 캐릭터 '하츠네 미쿠' 등 보컬로이드들을 주인공으로 한 리듬 게임으로 IP 보유사 크립톤 퓨처 미디어가 세가, 중국 바이트댄스 산하 뉴버스 등과 협력한 신작이다.
'우마무스메' 퍼블리셔 기업인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스타트업 게임사 나인아크의 데뷔작 '에버소울'의 론칭도 맡았다. '에버소울'은 수집형 RPG에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를 더한 혼합 장르 게임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에픽세븐'을 운영 중인 스마일게이트는 브이에이게임즈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서브컬처 턴제 RPG '아우터플레인'의 퍼블리셔를 맡았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 개발사 클로버게임즈는 카툰 그래픽 기반 메타버스 '잇츠미'의 글로벌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일본 유명 만화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도 있다. 펄어비스의 관계사 빅게임 스튜디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블랙 클로버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넷마블은 지난 1월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에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정식 후속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빅게임스튜디오 '블랙클로버 모바일',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퍼펙트월드게임즈 '타워 오브 판타지' 이미지.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빅게임스튜디오 '블랙클로버 모바일',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 퍼펙트월드게임즈 '타워 오브 판타지' 이미지. 사진=각 사

'데스티니 차일드'로 유명한 시프트업은 연내 출시 예정인 서브컬처 슈팅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 글로벌 퍼블리셔로 중국 게임사 텐센트의 게이밍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를 선택했다. 레벨 인피니트는 현재 한국에서 '백야극광'을 서비스 중이다.

중국의 서브컬처 신작들도 한국 땅을 밟을 준비를 하고 있다. '완미세계'로 유명한 퍼펙트월드 게임즈는 신작 오픈월드 RPG '환탑'의 국내 서비스판 '타워 오브 판타지'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 출시된 '환탑'은 6월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3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파이널기어'를 앞세워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3위까지 올랐던 빌리빌리 역시 턴제 RPG 신작 2종의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액세스가 개발한 '기동전희: 취변(국내 서비스명 아터리 기어: 퓨전)', 올레쉬의 '유구지수(국내 서비스명 이터널 트리)'가 그들이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유명 서브컬처 게임들의 후속작들도 있다. 원신·붕괴 시리즈 개발사 미호요는 턴제 RPG '붕괴: 스타레일'의 한국 2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중이다. 미호요는 최근 신규 IP를 기반으로 한 액션RPG '젠레스 존 제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내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했던 '소녀전선' 시리즈의 개발사 선본 네트워크는 후속작으로 전략 RPG '소녀전선 2: 추방'을, 수집형 디펜스 게임 '명일방주'를 개발한 하이퍼그리프는 명일방주 IP를 활용한 3D 그래픽 신작 '명일방주: 엔드필드'를 개발 중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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