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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1조 원 어치 매각...내년까지 최대 2500만 주 처분

지난 3월 수립한 사전 매매 계획에 따른 것...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3위 유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아내 로렌 산체스가 6월29일 이탈리아 베니스의 아만 베니스 호텔을 떠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그의 아내 로렌 산체스가 6월29일 이탈리아 베니스의 아만 베니스 호텔을 떠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보유 중인 아마존 주식 330만 주 이상을 매각해 약 7억3670만 달러(약 1조 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2일(현지시각) 공시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이번 주식 매각은 지난 3월 수립한 사전 매매 계획(10b5-1)에 따른 것이다. 베이조스는 해당 계획에 따라 2026년 5월 29일까지 최대 2500만 주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지난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베이조스는 현재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자사 주식을 매각해 왔다.

그는 지난 2024년에도 최대 5000만 주까지 매각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베이조스는 그동안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약 10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비영리 교육재단 '데이 원 아카데미스(Day 1 Academies)'에 주식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매각은 베이조스가 연인 로렌 산체스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올린 직후 이뤄졌다. 3일 동안 진행된 결혼식 행사에서는 약 5000만 달러(약 680억 원)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지역 주민들은 항의 시위에 나섰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약 2400억 달러(약 32조6000억 원)로, 일론 머스크(3630억 달러)와 마크 저커버그(2600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 부호 자리를 유지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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