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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트럼프 상호관세 발표에도 1.81% 오른 3114.95 마감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코스피는 트럼프발 상호관세 발표에도 3100선을 회복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1%(55.48포인트) 오른 3114.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2548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62억 원, 224억 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SK하이닉스(4.06%), KB금융(6.64%), 현대차(1.20%), 두산에너빌리티(5.88%), 네이버(0.78%), 기아(0.5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 소식에도 0.49% 하락에 그쳤다. 이 외에 삼성바이오로직스(-1.55%), LG에너지솔루션(-2.54%), 셀트리온(-1.85%) 등도 약세를 보였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17개국에 서한을 보냈다. 한국에는 25%에 달하는 상호관세율을 통보했다.

시장에서는 고율 관세가 책정된 것보다 기존의 관세 유예가 연장됐다는 점에 더 주목했다. 기존의 상호관세 유예가 이달 8일 만료될 예정인 만큼 재차 협상 기간이 늘어났다는 안도 심리가 떠올랐다.

아시아 장에서 나스닥지수 선물도 상승 전환해 0.2%대로 반등했다. 장중 추가로 나온 트럼프 발언은 관세 우려를 완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미국의 관세 발효 예정일이 8월 1일로 확고하지만, 다른 국가들이 제안할 경우 연장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중동 분쟁이 완화할 거란 기대감도 더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최악은 아니라고 시장이 보는 듯하다"라며 "당연히 관세를 피하는 건 불가능하고, 8월 1일까지 관세 협상의 유예기간을 줬기에 합의 여지가 있다고 보는 게 중론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달 상승 폭이 컸던 주도주가 잠깐 주춤했지만, 실적이나 투자 심리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다"며 "일시적인 수급 조정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도 0.74%(5.78포인트) 오른 78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억원, 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인적 분할 결정을 철회한 파마리서치는 큰폭으로 상승해 전 거래일 대비 13.73% 상승한 7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알테오젠(0.48%)과 레인보우로보틱스(0.19%), 클래시스(1.67%)도 올랐다. 에크프로비엠은 보합세로 마감했고 HLB(-0.20%), 에코프로(-0.66%), 펩트론(-2.76%), 휴젤(-0.28%), 리가켐바이오(-1.24%)는 하락 마감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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