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엔(NHN)이 올 1분기 잠정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5205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당기순손실 45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8.2% 감소, 당기순적자로 전환한 것이며 전분기에 비하면 매출 4.6%, 영업이익 37.8%가 줄어든 수치다.
부문 별 매출은 별다른 신작 효과가 없었던 게임 분야를 제외하면 전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특히 커머스 분야는 중국 시장 진출에 따른 춘절 시즌 효과, 기술 분야는 일본 NHN테코러스의 사업 인지도 상승에 따라 각각 35.3%, 42.3% 성장세를 보였다.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NHN은 지난 2월 7일 NHN빅풋을 중심으로 NHN픽셀큐브·NHN RPG를 합병하는 등 게임 사업을 개편했다. 현재 웹보드게임 '더블에이 포커', 위메이드와 협업 개발 중인 블록체인 게임 '위믹스 스포츠(가칭)'이나 '우파루마운틴' IP를 기반으로 한 NFT(대체불다능토큰) 프로젝트 등을 개발 중이다.
또 NHN클라우드를 지난달 1일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데 이어 전남 순천시에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는 등 기술 분야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컨텐츠 분야에선 NHN티켓링크의 사명을 19일 NHN링크로 변경하며 체제 개편에 나섰다.
정우진 NHN 대표이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로 변화한 대외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마케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결제 사업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클라우드 사업 시장 지배력 확보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