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엔(NHN, 대표 정우진)이 웹보드게임 사업을 전담해온 NHN빅풋을 중심으로 자회사를 통합, 게임 사업 조직을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NHN픽셀큐브와 NHN RPG가 NHN빅풋에 흡수 합병됐다. 김상호 NHN빅풋 대표이사가 그대로 합병 법인을 지휘하며, 일본 자회사 NHN플레이아트와 함께 그룹 게임 사업의 두 축으로 자리잡게 된다.
NHN픽셀큐브는 '프렌즈팝', '라인팝' 등 캐주얼 게임을 전담해온 업체이며, NHN RPG는 자사 IP를 바탕으로 RPG, FPS(1인칭 슈팅) 등을 개발하기 위해 2020년 신설된 법인이다.
'한게임 포커', '한게임 섯다·맞고' 등 웹보드게임과 '야구9단' 등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을 서비스해온 NHN빅풋은 이번 합병으로 300여 명의 인력을 확보,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게임사로 거듭났다.
NHN빅풋은 이번 합병을 기념, 판교 플레이뮤지엄 사옥에서 온라인 사내 간담회를 개최, 캐주얼 게임과 소셜카지노 장르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반 P&E(Play and Earn) 장르를 선점하는 전문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비전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출시 예정작으로 ▲1분기 출시될 캐주얼 전략 게임 '건즈업 모바일' ▲위메이드와 협력해 개발하는 스포츠 게임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 ▲온라인 포커 게임 '더블에이 포커' ▲슬롯 기반 소셜 카지노 '슬롯마블' ▲루트 슈터 신작 '프로젝트 나우' ▲미공개 매치3퍼즐 신작 ▲'우파루마운틴' IP를 활용한 NFT 프로젝트 등이 공개됐다.
김상호 NHN빅풋 대표는 "PC에서 모바일로 게임 시장이 확대된 가운데 새로운 변화의 축 '블록체인'이 나타났다"며 "다양한 장르에 걸친 제작 노하우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게임 재화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P&E 게임 시장의 스타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