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에너지·화학 전문기업 OCI와의 공동 경영체제에 돌입한다.
부광약품이 유희원 단독 대표 체제에서 이우현, 유희원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부광약품은 이날 제 6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우현 OCI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 데 이어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OCI의 오너 3세다.
이에 부광약품은 OCI와 공동 경영 체제를 꾸렸다.
앞서 OCI는 지난달 22일 부광약품의 주식 773만334주를 총 1461억원에 취득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OCI는 부광약품의 주식 10.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당시 OCI는 주주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 투자 의사결정, 대규모 차입 등 부광약품의 주요 경영상 판단에 대해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OCI 측은 부광약품이 보유한 신약개발 역량과 잠재력을 통해 미래 신사업인 제약·바이오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김성준 OCI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형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정길영 한국건설교통신기술협회 고문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