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커버 주식회사(대표 타니고 모토아키)가 산하 버추얼 유튜버 기획사 홀로라이브의 우루하 루시아(潤羽 るしあ)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커버 측은 SNS를 통해 "우루하 루시아는 제삼자에게 기밀 전달, 사실과 다른 정보 유포·전달 등 계약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유튜버의 유튜브 채널을 다음달 안에 폐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우루하 루시아의 상품 환불 등 절차는 차후 공지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보고를 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향후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재차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루하 루시아는 지난 10일 라이브 방송 중, 일본의 가수 겸 유튜버 마후마후(まふまふ)에게 '미쨩'이라고 불리는 내용의 디스코드 메세지를 받은 것이 노출되며 열애설 등 논란에 휩싸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루시아가 마후마후와 일어난 일에 관한 이야기를 유튜버 '코레코레(コレコレ)'에게 전달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레코레는 지난 11일, 15일 두 차례에 걸쳐 해당 사건에 관한 유튜브 영상을 올리며 두 당사자에게 받은 메세지를 공개했다.
우루하 루시아는 2019년 7월 홀로라이브 일본 3기생으로 데뷔, 24일 기준 159만명이 구독 중인 인기 유튜버다. 유튜브 통계 분석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해 슈퍼챗으로만 20억원을 넘는 수익을 기록, 세계 유튜버 중 슈퍼챗 수익 1위를 기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