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애니컬러(대표 타즈미 리쿠)는 버추얼 유튜버 그룹 '니지산지(にじさんじ)' 산하 한국 지부(니지산지KR)와 인도네시아 지부(니지산지ID) 활동을 중단한다고 17일 밝혔다.
애니컬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니지산지KR과 ID 관련 사업을 중단하고 유튜브, 트위터 운영 등을 다음달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현재 진행중이던 니지산지KR 7기 오디션도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기존 니지산지KR·ID 소속 유튜버들은 4월 안에 일본 니지산지로 소속을 옮겨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본 통합에 대해 유튜버들에게 과도한 질문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애니컬러는 2018년 2월 첫 유튜버 '츠키노 미토'를 데뷔시키며 버추얼 유튜버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듬해 4월 중국 지부 '버추얼 리얼'을 필두로 7월 인도네시아, 11월 인도(니지산지ID), 12월 한국, 지난해 5월 영미권(니지산지EN) 지부를 연달아 설립했다.
니지산지IN은 론칭후 1년 반만인 지난해 4월 30일, 멤버 전원이 졸업(은퇴)하며 지부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이번에 한국·인도네시아 지부까지 문을 닫으며 중국, 영미권 2개 지부만 남게 됐다.
한국 지사에서 가장 유튜브 구독자가 많은 이는 24만 유튜버 '눈보라'였으나 지난해 11월 졸업했다. 현직 멤버 중에선 2020년 8월 데뷔한 '이로하'가 7만2700명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