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 게임즈 대표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5'가 누적 판매량 1억6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2)는 8일 미국 뉴욕 회계연도 3분기(2021년 10월 1일~12월 3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서 "자회사 락스타 게임즈의 GTA 5가 두 분기 연속 500만장 단위 판매량을 올렸다"며 "누적 판매량은 1억6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GTA 5'는 2013년 9월 플레이스테이션·엑스박스로 출시된 후 그해 총 3250만대가 판매됐다. 2년 후 PC판으로 이식된 GTA 5는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꾸준히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명대를 기록 중이며, 스트림해칫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방송에서 게임 중 누적 시청 시간 1위를 차지했다.
실리콘밸리 1세대 업체로 알려진 HP(휴렛 팩커드)에 따르면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한 게임은 총 3종으로 GTA 5 외에도 약 1억대 판매된 EA '테트리스 모바일'과 2억대 이상 판매된 마이크로소프트(MS) '마인크래프트' 등이 있다.
국산 게임 중 가장 높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다. 총 판매량 7000만대로 앞서 언급된 세 게임과 약 8290만대 팔린 닌텐도 '위 피트'의 뒤를 이어 세계 5위에 올랐다.
GTA 5가 마인크래프트의 왕좌를 노리는 것은 어려워보인다. MS에 따르면 마인크래프트는 2020년 3월 기준 2억대, 지난해 9월 기준 2억3800만대 판매됐다. 분기별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약 633만대로, GTA5보다 26.6% 높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