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십 시리즈(LCS) 우승컵을 거머쥔 '100 씨브즈(100 Thieves)'가 6000만 달러(710억 원)대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린 베이 벤처스(Green Bay Ventures)가 주도한 이번 투자로 100 씨브즈의 기업가치는 4억 6000만 달러(5448억 원)대로 뛰어올랐다. 이는 포브스가 발표한 지난해 미국 최대 이스포츠 구단 '팀 솔로미드(TSM)'의 기업가치 추산액 4억 1000만 달러를 뛰어넘은 액수다.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SBJ)은 "100 씨브즈는 지난 10월 키보드 제조사 '하이그라운드(Higround)'를 인수했다"며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다른 M&A(인수 합병)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100씨브즈는 '콜 오브 듀티' 프로게이머 '네이드샷(Nadeshot)' 매튜 해그(Matthew Haag)가 2016년 설립한 이스포츠 구단으로, 초창기에는 이스포츠 의류 사업 브랜드였다.
설립 이듬해 미국 프로 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구단주 다니엘 길버트(Daniel Gilbert)가 합류한 100 씨브즈는 이스포츠 구단으로 변모, LOL은 물론 '콜 오브 듀티', '포트나이트', '발로란트' 프로게임단을 차례로 발족했다.
특히 LCS에서 2년 연속 최고의 감독상을 수상한 '레퍼드' 복한규 감독을 올해 영입, 서머 시즌 우승을 거머쥔 데 이어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에 오른 '클라우드9(C9)'의 알폰소 로드리게스 감독을 지난 2일 코치로 영입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