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왕자영요'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월 매출 순위 왕좌에 복귀한 가운데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LOL): 와일드 리프트'가 중국 정식 론칭에 힘입어 출시 후 최초로 매출 톱10에 진입했다.
어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센서타워가 현지 시각 11일 발표한 10월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통합 매출 순위에 따르면, '왕자영요'는 이달 총 매출 3억 2900만 달러(3888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46.2%, 올 9월에 비해 57.4% 성장한 수치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텐센트가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킹 스튜디오 '캔디 크러시 사가', 가레나 '프리 파이어' 등이 왕자영요의 뒤를 이었으나, 셋 모두 월 매출이 2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라이엇 게임즈 'LOL: 와일드 리프트'는 지난달 8일 중국 서버를 오픈한 데 힘입어 월 매출 1억 800만 달러(1276억 원)를 기록, 통합 매출 5위에 올랐다. 라이엇 게임즈는 텐센트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핵심 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미호요 '원신'과 넷이즈 '해리포터: 마법 각성'은 각각 업데이트 붐, 신작 붐 효과 감소로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9월 통합 매출 10위였던 사이플레이 '페이트: 그랜드 오더'는 나이언틱 '포켓몬 고'에 밀려 10위 바깥으로 밀려났다.
양대 마켓 통합 9월 총 매출액은 75억 달러(8조 8635억 원)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10.5% 증가했다. 미국이 28.3%로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일본이 20%, 중국이 18.7%로 그 뒤를 따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