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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공급계약 체결

노바백스서 'NVX-CoV2373' 기술도입…총 2000만명분 국내 공급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2-16 16:21

질병관리청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미지 확대보기
질병관리청이 SK바이오사이언스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질병관리청이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기술도입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힘을 모아 국내에 백신을 공급한다.

16일 관련 업계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을 독자적으로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기 위해 노바백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NVX-CoV2373은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온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다. 합성항원 백신은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접종 단계에서 해동 과정도 불필요하고 장기간 보관도 가능하다. 여기에 NVX-CoV2373은 18~84세 성인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평균 89.3%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한 후 NVX-CoV2373의 원액 제조와 공정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합성항원 백신 NVX-CoV2373의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 독점 생산·허가·판매 권리를 갖게 됐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맞춰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내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00만 명분(4000만 도즈)의 백신을 국내에 공급한다. 현재 백신의 상업 생산 중이라 국내에 필요한 물량도 곧바로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NVX-CoV2373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첫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2분기부터 NVX-CoV2373을 공급받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이라 이번 계약이 우리나라의 안정적 백신 수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총 7천 900만 명분(1억 5200만 회분) 백신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조기 공급과 신속한 예방 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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