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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전문의약품' 덕봤다…2020년 매출 5866억·영업익 348억원 '선방'

수출 감소 등으로 매출 소폭 하락…올해 R&D 강화로 파이프라인 확대 추진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2-03 17:27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5866억 원의 매출과 3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동아에스티이미지 확대보기
동아에스티가 지난해 5866억 원의 매출과 34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사진=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코로나19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난해 소폭 감소한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

동아에스티는 3일 2020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5866억 원이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9.0%, 75.1% 감소한 348억 원, 161억 원이었다.

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등의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선전했지만 기술수출 수수료 감소, 해외 수출 부문 감소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ETC 부문의 2020년 매출은 자체 개발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위염 치료제 '스티렌' 등으로 성장했다. ETC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증가한 3402억 원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캄보디아 등으로 수출하는 '캔박카스' 등이 줄면서 수출이 적었다. 해외 수출 부문은 전년 대비 7.8% 감소한 1467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진단영역인 감염 관리 분야 성장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른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올해 연구개발(R&D)을 적극 추진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사내분비 치료제 'DA-1241' 패치형 치매 치료제 'DA-5207' 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 등을 개발 중이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한 면역 항암제와 치매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ETC 부문이 선전했으나 수출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R&D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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